책과 사람 사이, 미시마샤가 건넨 마지막 메시지

독자와의 관계의 과정이 브랜드를 오래가게 한다

by 알렉

결국 우리가 발견한 건 ‘사람’이었어요

자, 이제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볼까요?
“작은 출판사가 어떻게 팬덤을 만들 수 있을까?”

긴 이야기를 따라오신 분들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실 거예요.

미시마샤가 보여준 건 책이나 잡지 자체의 힘만이 아니었어요.

그 이면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존중하려는 철학이 있었어요.

책은 종이 위의 글자일 뿐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책을 만든 사람, 읽는 사람, 그리고 그 책을 둘러싼 순간들을 모아내면, 단순한 ‘책’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경험이 되죠.


팬덤은 숫자가 아니라 온도예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대형 플랫폼에서 책을 한 권 샀을 때, 누가 썼는지, 어디서 왔는지 아무 흔적이 남지 않는 느낌.

반대로 작은 서점에서 책을 사고, 점주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눴을 때 느껴지는 따뜻함.

팬덤이라는 건 사실 숫자 경쟁이 아니에요.
얼마나 많은 팔로워가 있느냐보다, 얼마나 깊은 온도를 나누느냐가 더 중요해요.

미시마샤의 서포터 제도는 단순히 1만 명을 모으는 게 아니라, 수백 명이라도 서로 얼굴을 기억하고 안부를 전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었어요.


우리에게 남는 메시지

이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한 소비재? 아니면 나를 이어주는 다리?

미시마샤의 여정은 우리에게 말해요.
출판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고, 팬덤은 여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요. 중요한 건 태도와 철학이에요.


해외의 울림, 그리고 우리의 길

앞서 살펴본 서양 사례들도 마찬가지였죠.

파리의 Shakespeare and Company는 책을 팔아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사람이 머무는 장소’가 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사랑받고 있어요.


런던의 Foyles는 책 + 공연 + 커피라는 다층적 경험을 설계해, 단순한 서점을 넘어 문화의 무대가 되었어요.


포틀랜드의 Powell’s Books는 지역과 호흡하는 ‘도시의 서점’으로, 사람들에게 정체성을 선물했어요.


결국 팬덤은 어디서든 같은 원리로 생겨나요. 책은 구실일 뿐, 본질은 사람과의 연결이에요.


결말의 마지막 제안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출판을 하든, 브랜드를 운영하든, 혹은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독자이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단순해요.

책은 물건이 아니라 대화예요.

팬덤은 숫자가 아니라 관계의 온도예요.

출판은 끝난 산업이 아니라,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하는 산업이에요.

“결국 미시마샤가 남긴 가장 큰 선물은,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우리 자신과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희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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