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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구석마케터 Apr 30. 2023

브랜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브랜딩이 궁금한 사람을 위한 브랜딩 추천 도서

지난 글에서, 제가 청년마케터가 주관하는 스터디인 '마케팅, 브랜딩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었는데요. 이번 글에선 제가 참여하던 기수가 종료되어, 해당 스터디 기간 동안 읽었던 책들을 저의 관점의 감상과 인사이트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특히 스터디 이름에서 쓰여있듯이, 마케팅과 브랜딩에 관련된 주제로 독서를 하는 모임인 만큼 브랜딩 관련 도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케터가 아닌 다른 분야의 속한 멤버들도 많아 난이도가 쉬운 도서로 스터디가 진행되었기에 책으로 브랜딩에 대해 기초적인 학습과 고민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추천 도서들을 한 번씩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목차

1) 나는 왜 '브랜딩'스터디를 참여했나?

2) 숏폼 머니타이제이션

3)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4) 스틱

5) 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6) 스토리만이 살길


왜 '브랜딩'스터디를 참여했나?

제 커리어를 보면 마케터라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현시점에서 저의 커리어는 콘텐츠/브랜드보다는 퍼포먼스/그로스 쪽에 더 가깝습니다. 그런 제가 '브랜딩'스터디를 하는 이유는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지만, '데이터'만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 느끼고 체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데이터 말고도 추가로 필요한 영역은 '가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설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정제하고, 가설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며, 가설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설을 보다 '잘' 세우기 위해선 마케팅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현재 퍼포먼스/그로스의 영역에서 매일 커리어를 쌓고 있는 만큼, 부족한 브랜드/콘텐츠에 대한 역량은 업무 이외의 영역에서 채우기 위해 '브랜딩'스터디를 참여하였습니다. 왜 혼자 공부하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하는 '스터디'를 했냐라고 물어본다면, 보다 '빠르고 밀도 있게 성장'하기 위함입니다.


업무 환경처럼 하루의 대부분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혼자 해석하고 생각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받아 읽은 책을 보다 밀도 있게 '저의 경험'으로 만들고 싶었죠.


그리고 그 선택은 스터디가 종료된 지금은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매번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던 입장에서 이렇게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을뿐더러, 실제 업무에 있어서도 브랜딩 관점으로 접근하여 성과가 개선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선 제가 브랜딩 도서를 읽으며 얻은 인사이트와 짧은 감상들을 공유하며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록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숏폼 머니타이제이션

: 더에스엠씨 콘텐츠연구소

숏폼에 대한 A to Z

요즘 마케터라면 바이럴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틱톡, 릴스, 숏츠 등 숏폼 콘텐츠&매체에 대해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숏폼에 대한 개념이 어렵거나 입문서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으로, 두껍지 않아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해서 빠르게 읽어 보기 좋습니다.


새로운 콘텐츠 바이럴 체계

마케터로 살다 보면, 점점 다양해지는 매체와 채널로 골치가 무척 아픕니다. 거기다 숏폼은 난도가 높은 '영상'을 기반으로 방식이라는 것이 마케터들이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죠.


기존 영상 광고라고 하면 유튜브, 페북, TVC 등 적지 않은 기회비용과 리소스가 투입되어야 가능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기존의 영상광고들과 숏폼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숏폼은 사용자가 처음 선택한 콘텐츠를 제외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되는 방식이라는 것이 많이 다르죠.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콘텐츠 바이럴 방식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죠.


이제는 기존의 콘텐츠 바이럴 방식에서 벗어사 새로운 공식을 공부하고 학습해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 홍성태

모두가 인정하는 브랜딩 필독서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는 홍성태 교수님의 책으로 마케터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브랜딩 필독서로 통합니다. 책이 나온 지는 한참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는 좋은 책이죠.


'브랜드는 명사가 아닌 동사다'라는 이야기를 책 전반에 걸쳐 사례 중심으로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브랜드 마케터뿐만 아니라 어떤 직무의 형태의 마케터라도 읽었을 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터라면 일단 읽으세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버릴 부분이 없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남거나 필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을 줄을 치며 읽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은 줄을 너무 많이 쳐서 줄 친 부분만 다시 보려 해도 책을 다시 읽는 것과 다름없는 책입니다.


그리고 연차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는 게 확연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사회 초년생일 때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사례 중심의 책이구나 하고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읽었을 땐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내용과 사례가 무척 많아서 훨씬 꼼꼼하게 되새기며 읽었습니다.


이 책은 꼭 요약 콘텐츠를 찾아보기보다는 직접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인사이트를 꼭 찾아보길 바랍니다.



1초만에 착 달라붙는 메세지 스틱

: 칩 히스, 댄 히스

기억에 남는 메세지를 만들고 싶다면

마케터라면 누구나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문장을 만들어내길 희망합니다. 저 또한 그러하죠. '스틱'이라는 이 책은 6가지 법칙을 통해 카피라이팅의 방법을 전달해 주는 책입니다.


실제 브랜딩 필독서로 유명한 책인 '스틱'은 마케터뿐만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기도 합니다.


핵심을 정리해 보자면 '단순하지만 기발하고 구체적이며 진실되게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담겨있는 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기억에 남는 메시지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이 가죠.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정리를 잘한다면 지금껏 쉽게 지나쳤던 문장들을 더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살펴보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 곽준식

어려운데...? 생각보다 괜찮네...?

브랜드도 어려운데, 행동경제학까지 합쳐서 이야기해주는 책으로 책 제목부터 어려워 보이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실제 내용도 행동경제학 용어들이 챕터마다 새롭게 등장하며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을 무척 혼란스럽게 만드는 책이죠.


하지만, 너무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보고 듣는 용어라 어렵게 느껴지지만, 책의 내용은 대부분 그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상세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책의 주제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제학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데, 저자인 '곽준식'님은 브랜드 이미지, 가치, 매출 등 다양한 브랜드 관련 개념들을 잘 정리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요인들, 예를 들어 브랜드 이미지, 가격, 품질 등을 분석하여 경제학점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죠.


마케팅이나 창업/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실제 경영/경제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전공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도서라고 생각됩니다.


입문서로 공부하기 좋은 행동경제학 도서

저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을 선택하라면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 '매몰비용'을 뽑을 것입니다. 


연차가 조금씩 쌓여감에 따라 내 실무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닌,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의사소통과 설득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데 이 책을 보니 이러한 상황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현상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지만 어느 순간 '나의 사례'나 '나의 생각'을 기준으로 의견을 내고 있던 저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 부분은 나의 아집과 생각에 치우치지 않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해 준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매몰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비즈니스에 대입했을 때 흥미롭고 어려운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매몰비용은 생각보다 이성적인 기준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준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시장은 이 감정적인 매몰비용이 크게 작용하는 시장이라는 뜻이고, 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와, 앞선 이론 중에 매몰비용의 대안이 될 만한 방법이 있을지 고민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시면 보다 많은 도움을 받으며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링크는 이 책을 읽고 오프라인 스터디를 진행했던 후기를 정리했던 글입니다.


스토리만이 살길

: 리사 크론

팩트보다 스토리가 더 기억에 잘 남는 이유

'스토리만이 살길'이라는 이 책은 남에게 설명을 들은 것보다 스토리를 통해 깨우친 것을 22배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뇌에는 스토리를 갈구하는 '본능'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감정으로 기억한 것은 오래간다는 것, 스토리로 기억한 것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 외 디테일한 근거를 바탕으로 왜 기억이 오래가는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죠.


마케터라면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테지만, 스토리의 어떤 요소들이 스토리가 중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그러한 마케터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제가 가장 생각을 하게 되었던 문장을 공유해 드리자면,

"문제는 타인에게 갑자기 뭔가를 일깨워 주면 반박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대 앞에서 주장을 펴는 행위는, 내 주장을 따져 보든지 뜯어보든지 비판하든지 하여 평가한 다음, 말로든 머릿속으로든 반론을 펴 보라고 청하는 셈이다.

- 스토리만이 살길 85p

그동안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소통이 어긋나거나 갈등이 일어났을 때 저 또는 상대방이 위와 같은 태도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닌지 곱씹어 보게 만드는 문장이었습니다. 나아가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고객에게 위와 같은 관점으로 접근한 경험들이 없었는지 반성하게 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다 보면 스토리와 맥락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표현했을 때 더 효과적일지 잘 말해주는 책으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간 팁을 드리자면, 책을 다 읽기 힘들다면 챕터별로 있는 핵심 요약들만 봐도 책에 대한 전체적인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신다면 아래 롱블랙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오늘은 이렇게 5권의 책을 소개하고 공유해 봤습니다. 다음 브랜딩 독서모임 스터디에도 참여하는 만큼 이번 기수가 끝나면 이번처럼 전체 글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집구석 마케터 '이재선을 소개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낭만있는 마케팅을 지향합니다. 같이 성장하는 마케팅 조직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서로의 시너지로 함께 돈을 버는 마케팅을 하고 싶습니다.


Profile

現 에듀테크 스타트업 오누이/설탭 유닛 리드

前 출판&에듀테크 기업 개념원리 마케팅팀 리드

前 (창업) 정육 브랜드 '고기마스터' 마케팅 총괄

>> 돈마호크(링크) & 죽통삼겹살 개발

前 B2B 물류 스타트업 마케터

前 기타 창업 1회, 인턴 2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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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을 시작으로 4인 규모의 작은 스타트업부터 현재는 150명 규모의 조직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그로스, 퍼포먼스 등 조직의 단계별로 필요한 마케팅을 경험하고 리딩한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 스마트스토어와 오프라인 지점 창업 경험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에 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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