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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Aug 10. 2020

#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

군대를 막 전역하고 정말 단지 피라미드가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이집트로 날아갔다. 혼자 해외에 나가 본 경험도 없었고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지도 못했다. 전역 직후라 군대 버프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때의 이집트 배낭여행이 지금의 내가 32개국을 싸돌아다니게(?) 했던 시발점이었다. 사실 패기는 있지만 그 당시에는 첫 배낭여행이라 겁도 많고 준비된 것도 전혀 없었다. 하나 확실한 건 단지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 전역 후 일주일 만에 이집트로 날아갔다는 것이었다.

때로는 이런저런 생각 없이 그냥 저지를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은 경험들이 축적된다. 우리는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결과를 예측해보고 조금만 리스크가 있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서 멀어지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다.

요즘 들어 부쩍 실행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다고 말만 뱉어놓고 하지 않았던 수많은 것들을 한 줄씩 지워나갈 생각이다. 당장 내일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고민하고 생각만 하며 우물쭈물 보내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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