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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Aug 04. 2020

# 생활패턴을 단순화하려고 하는 이유

요즘 생활패턴을 최대한 단순화하려고 한다.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크고 작은 선택과 실행에는 늘 에너지가 소모된다. 심지어 그 선택을 고민하는 과정에서조차도. 물론 중요한 선택은 충분한 생각과 고민을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이외의 것들에서 의미 없이 소모되는 에너지들이 너무 많음을 느낀다.

스티브 잡스는 의도적으로 검은 목티만 입었다. 그 이유는 그가 패션 테러리스트라서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을 입을지를 고민하는 것에서조차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과 마크 저커버그도 같은 이유로 늘 비슷한 옷들만 입고 다닌다고 한다.

정말 중요한 순간과 결정에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규칙성과 단순화이다. 생활패턴이 불규칙하고 복잡하면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의 사용이 더욱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하루 일과표를 적어보고 있다. 의미 없는 약속은 최대한 줄이고 그 시간대에 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패턴을 세팅하고 있다. 습관으로 자리 잡으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해 볼 만한 도전이다. 며칠 되진 않았지만 조금씩  일상을 바꿔가는 재미가 있다. 지금까지 왜 이렇게 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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