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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Oct 25. 2020

# 매일 죽고 매일 다시 태어난다면

죽음은 언제 어떤 형태로 찾아올지 모른다. 심지어 밤에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수면 중 돌연사를 하기도 한다. 물론 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어나지 못할 일도 아니다.


누구나 한 번을 태어나고 한 번을 죽는다. 두 번 태어나거나 두 번 죽는 사람은 없다. 이건 신이 아닌 인간이라면 모두 다 똑같다. 단 한 번의 태어남과 죽음이기에 우리는 이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한 번 죽어보니 다음엔 이렇게 죽어야겠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죽음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모두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게 될까. 다시 태어 날 수 있는 기회 있다면 어까. 새 마음 새 뜻으로 지금과 다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우리는 매일같이 죽은 듯 자고 다시 태어난 듯 일어난다. 매일같이 죽고 또 매일같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지나간 하루는 어제의 내가 살아왔던 삶이다. 그리고 어제의 나는 죽고 오늘의 내가 다시 태어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오늘 하루는 항상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된다.


나는 잠든다. 그리고 죽는다.

나는 일어난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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