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필요한 제작 방법을 눈여겨보자.
오프셋과 인디고의 결과물은 비슷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자신의 책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그 미세한 차이로 판가름이 난다.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같이 아래를 살펴보자.
첫 번째, 인디고보다는 들어가는 종이 종류가 확실히 많다. 위 그림과 같은 종이를 인디고와 오프셋에서 교정 테스트 둘 다 해보았다. 테스트 결과 오프셋에서 확연히 잉크가 안 닿은 곳 없이 잘 나온 점이 인상 깊었다. 무조건 세게누르는 것이 아닌, 섬세하게 롤러의 압력을 조절한 결과라 더욱이 고르다는 기장님의 자신감이 기억에 남는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기장님의 실력에서 한 몫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 대량 제작에 있어 비용 절감이 돋보인다. 해당 사진은 유명 애드피아의 인디고와 오프셋 견적 단가 비교 사진이다. 확실히 200부 이상부터는 오프셋 인쇄기 비용이 싸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선 장점에 비해 오프셋에서는 제작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CTP 판이나 필름을 따로 출력해야 되는 이유가 제일 커서 제반 준비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오프셋 양면기(양면 2도기, 양면 8도기)가 있는 인쇄사가 드물다. 설령 양면기가 있더라도 제작물의 이미지의 색감이 중요한 제작물은 페이지마다 색감차이를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프셋 양면기를 안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첫 번째, 속도도 빠르고 건조도 빠르다. 오프셋보다 더 빠르게 제작된다. 이 부분은 대부분의 인디고가 8도기(양면기)라 제작 시간이 단축된다. 감리 시 단면보다 양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시간면으로 보아 경제적이다. 물론 오프셋도 양면기가 있지만, 양면 인디고의 공급처럼 많은 인쇄사가 공급하지는 않는다.
두 번째, 소량 제작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CTP나 필름이 필요하지 않고 파일에서 곧바로 제작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입장에선 확실히 비용 절감이 된다.
세 번째, 망점이 고르고 작다. 오프셋과 비교하면 망점 밀도가 높아 보인다.) 룩페(loupe)로만 보아도 오프셋에 비해 망점의 크기가 현저히 작다. 그만큼 작은 이미지가 뭉개지지 않고 고루 나온다.
하지만 대량 생산으로 가져오게 되면, 200부 이상부터는 인디고로 제작하는 단가 비용이 매우 높아진다. 그렇기에 200부 이상의 유통을 고민하는 중이라면 비용적인 측정으로 오프셋을 이용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