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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판화하는디자이너 Jul 12. 2021

북 디자이너라면 알아야 할 종이의 결

'종이의 결'은 책을 제작할 때의 기본 상식이다.

판형 기준 종이는 세로로 휘어 넘겨지기 때문에 제작이 완료된 판형은 세로 결이어야만 한다. 판형이 다양한 만큼 이에 대응할 다양한 전지 사이즈가 시중에 나온다. 이때 종이 손실률이 적은 전지 사이즈와 결을 찾아야만 하는 게 이게 바로 전지에 종목과 횡목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전지를 종목만 사용하면 되는 게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다. 종목 전지가 곧 판형에 맞는 종이 결이 될 리가 없다. 

종이의 결을 잘못 주문하게 되면, 책 넘김이 매끄럽지 않거나 책등이  우그러지게 되어 책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게 된다. 우선 판형에 맞게 주문해야 할 전지는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 전지마다 결이 다른 이유는 인쇄물 크기 따라 페이지가 배치되는 방향이 달라진. 그림을 보면 배치된 방향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종이의 결을 확인할  있다


첫 번째 예시로 판형 128mm(가로)×188mm(세로) 내지의 경우 46 전지 기준 32벌 수가 올라간다. 이때 페이지가 전지에 올라간 방향을 보면 종이의 결을 알 수 있다. 32벌 수에 판형을 46 전지(1091×788mm) 기준 가로로 얹혀야 되기 때문에 46 전지 횡목으로 주문하면 된다.


두 번째 예시로 판형 145mm(가로)×220mm(세로) 내지의 경우 국전지 기준 16벌 수가 올라간다. 16벌 수에 전지(939×636mm) 기준 판형을 세로로 얹히기에 국전지 종목으로 주문하면 된다.


페이지가 전지에 배치되는 페이지 수를 '벌 수'라고 한다.  '벌 수'를 계산하면 한 전지(대수) 당 몇 페이지가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종이의 결 그리고 전지 주문량을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궁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외에 변 규격이나, 띠지, 표지 등의 벌 수와 종이의 결은 어떻게 예측하는 걸지 다음 내용에 관련해서 작성한 게시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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