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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영 Hwoyoung Choi Jul 10. 2024

영어 첫걸음; 단어부터? No

Oct 15th, 2018

처음 영어를 하러 오신 대부분은 같은 대사들을 말씀하신다;

"초보예요", "기초가 없어요"라며, "단어부터 외워야 할까요?"
첫 글에서 말했듯, 난 수업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 (스펠링도 모르는) 운동선수였다.

[이름: 최호영/ 영어: HoYoung Choi 아님!!!!/ Hwo Young Choi 임..;;;]


18살, 검도 선수를 그만두고 처음 공부할 때, 영어는 I am a boy. You are a girl부터 배웠다.
선생님은 우리는 어디를 가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나 자신을 이야기할 때, Be 동사부터 쓴다고 하시며, '나'를 기준으로 '내가'쓰는 문장에 익숙해지라고 하셨다.

단어를 외우기엔, '외우는 행위' 그 자체에 너무 몰두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왜 암기가 필요한지'를 깨닫는 것이 먼저라며,

암기 보다 한글과 영어, 즉, '언어' 실력을 늘려야 한다고 하셨다.

지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선생님의 말씀 중 가장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암기'보다 '이해'가 먼저인데, 다들 '단어 시험 통과'를 위한 암기에 집중한다.

@ 유퀴즈 114화 - 유재석 본문 다 외워 100점 맞은 썰



“영어 문장 쉽게 만드는 비밀”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영어로 아무 말도 할 줄 몰랐던 나는,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가 고파서,
먹을 것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바디랭귀지를 쓰긴 싫었고,

무슨 동사를 써야 하는지 한참 고민만 하다가 어떻게 말하는지 몰라서 포기했다.

그래서 그 이후 "배가 고픈데 먹을 게 있을까요?"를 영어로 공책에 쓴 후 외웠다.

(Do you have something to eat? Because I am hungry.)

그 이후 배가 고플 일은 없었다.


또한, 버스를 타고 학교를 1시간 반 정도 가면서 머릿속으로 하는 생각들,

"배고프다, 뭐 먹지?, 저녁에 친구랑 뭐 하지?, 아 엄마 보고 싶다" 등 한글로 한 문장 적고

밑에 영어로 적은 후, 학교에 가서 영어 선생님께 교정을 받고, 모두 외웠다.

배고프다 - I am hungry.

뭐 먹지? - What am I gonna have for lunch?

(대화로 응용) - What would you like to have?/ What do you feel like?

아, 엄마 보고 싶다. - I really miss my mom. I miss her so much.

그러고 외국인 친구를 만나, "배가 고파서 뭐 먹었고, 생각해 봤는데, 이거 하자!,

오늘따라 엄마가 보고 싶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다.

"I was super hungry, so I had tacos today! You should try that too later!"

"I was thinking,, why don't we ~~~?"

"I really miss mommy because I saw a son hugging his mom on the street."

2011.9.15 Santa Barbara MTD - 최호영의 하굣길


그래서 영어 문장 만들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와 한글 반대로 나열' 공부법이다.


준비물: 노트가 필요하고 한 문장에 최소 4줄의 빈칸이 필요하다.


1 단계 - 말하고 싶은 완전한 한글 문장을 적고 아래에 한글 단어 아래에 영어 단어를 적는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영어로

"저 어제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했어요."라는 문장을 말하고 싶다면, 한글 아래에 영단어를 쓰라 한다.

저/    어제/ 학교/  에서/  친구들/  ~와 함께/        축구/  했어요

I/ yesterday/ school/ at/  friends/ with / football/   played


2단계 - 영단어의 관사(a, an, the, ~s), 단어 적절성, 동사의 형태 (시제, 종류)를 따져본다.

윗 문장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친구들'을 'friends'와 '했어요'를 'played'로 적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Football은,, 내 친구 Patrick (영국인)의 영향이다. 히히)


3단계 - 문장의 형태를 고려하여 영어의 어순으로 영단어 나열하기 (평서문, 명령문, 의문문, 감탄문)

여기서는 평서문을 쓰이고 영어 어순이면 주어-동사의 순서로 나열한다.

'I played football with friends at school yesterday. '


눈치를 챘는지 모르겠지만, 단어끼리 연결 지어보면 '저=I'를 제외하곤 전부 다 반대이다.


이렇게 쉽게 영어 문장을 만드는 것이 마법이 아니다.

이는 한글이 Altaic Languages이고, 영어가 Germanic Languages 이기 때문이다.

이 간단한 패턴을 몰라서 감각적으로 해석하는 바보 같은 수험생 시절을 생각해 보면,, 답답쓰,,

위의 연습만 잘해도, 사실 중학교 시험은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문장을 만들거나, 독해를 할 때,

"단어의 뜻만 알면 다 할 수 있다!"의 능력을 갖추는 첫걸음이 바로,

영어와 한글의 차이 이해 단계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항상 처음에는 단어부터 외우려고 한다.

단어 공부는 레벨에 관계없이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당연히, 이건 기초가 아니라 기본이다.

모르는 단어가 생기면 외우고, 학생이면 학년에 맞는,

전공과목에 나오는, 내 업무 분야의 단어를 외우는 것은 꾸준히 해야 한다.


영어스터디에서 회원분들이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며 느낀 점은

퇴근을 하고 나서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일본어와 독일어를 공부하는데, 퇴근하고 나면 쉬고 싶어서 잘 안된다.

하지만, '암기'의 힘듦을 이겨내고 외운 단어는 지친 나의 머리와 몸을 더욱 피곤하게 해 주고,

노력해서 외운 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 방향성을 잃어 공부에 지치고,

결국 영어를 포기하게 되는 것은 굉장히 안타깝다.


시험 위주 공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단어는 절대! 공부의 시작이 아니다.

(어휘 공부 방법도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순부터, 즉, 영어의 언어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문장을 만들어 외우는 연습을 추천한다.


You Can Make It If You Believe!

- Hona's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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