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연재하기
#1
작업 43일차는 틀렸다. 작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은 훌쩍 지났을 거다. 이런저런 일로 브런치는 올리고 싶을 때 올리는 식이 된 것 같다. 그래도 매일 글을 써야지라는 동력 중 하나가 이곳이다.
#2
웹소설 무료 연재를 시작하고 싶은데, 튀어나올 변수들이 걱정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웹소설 플랫폼에서의 연재는 에이전시나 플랫폼들이 보는 곳이라 연재 마감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런치조차 집안의 크고 작은 변수들로 연재가 띄엄 띄엄인 상황이 오니 걱정이 된다.
#3
어제는 그동안 미루던 상속포기 전자 소송을 했다. 주변 가족들의 상속 포기에 따른 순서가 곧 나에게 올 예정이었다. A에게 부탁해 망자의 서류들을 받았다.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다 부고 소식으로 다시 접하게 된 사람이라 생일은 기억도 나질 않았다. 그는 추석을 앞둔 며칠 전 지병으로 죽었다.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몰랐는지 그는 차도 새로 장만하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더랬다.
- 그의 빚은 할부로 산 차의 빚이었다.
#4
한동안은 추석 전에 죽은 그가 불쌍했다. 근데 서류를 본 후엔 그가 생일을 보름 앞두고 죽었다는 사실에 입안이 썼다.
#5
요즘 내게는 그가 죽은 후 생긴 두려움이 있다. 잠들기 전, 나도 다음날 그처럼 깨어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물론 내겐 지병 같은 건 없다. 하지만 잠들기 전 그런 걱정을 하다 눈을 감는다. 그리고 다음날 눈을 뜬다. 엄마는 아직 그의 부고를 모른다. 모른 채 살게 하려고 한다. 엄마에게 말하지 못한 부고가 올해만 두 건이다.
#6
구글의 재미나이는 무료 버전이 무제한이라 참 좋다. 궁금해서 사고 모드 유료 구독을 해볼까란 생각도 든다. 내게는 꽤 괜찮은 스토리 어시다. 부디 사람을 너무 능가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학습을 시키는 중이겠지만.
#7
최근에 Mel blue라는 호주의 일레트로닉 밴드를 알게 됐다. 5년 전과 달리 지금은 아저씨들이 됐다.
mel blue - yesterday
https://www.youtube.com/watch?v=8CoHAos2Pu4&list=RD8CoHAos2Pu4&start_radi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