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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재욱 Jul 14. 2021

왜 명상해야 할까

제발 가만히 있어보자

옷을 벗어던진다. 안경을 내려놓고 속옷까지 벗는다. 내 몸까지도 내려놓는다. 그럼 결국 하나만 남는다. 그것의 이름은 '관점'이다. 그래서 인도철학과 불교에서는 말한다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모든 게 달라진다고. 관점을 바꾸기 위해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작은 행동으로 관점을 바꿀 수 있는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명상

어려운 게 아니라 힘든 것

명상은 처음에 어려운 게 아니라 힘든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수많은 유혹에 놓인 사람들은 이제 절대 가만히 있지 못한다.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만지고 일어남과 동시에 스마트폰과 함께 살아간다. 명상은 그것보다 더 한수 위의 행동을 요한다. 폰을 쓰지 않는 건 당연하거나와 가만히 있어야 한다.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건 난도가 높은 게 아니다. 그저 힘들 뿐이다. 거기다 꾸준함이 들어간다면 힘듦은 배가된다. 강제 자기 몸을 속박할 수도 없고. 누군가 때리며 명상하라고 할 수 도 없다. (물론 걷기 명상과 동적 명상도 있지만) 참 애매하다.



어쩌면 사람을 바꾸는 탁월한 방법

현대에 들어서 인간의 의식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점점 밝혀지고 있다. 과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용혼이 두뇌가 아닌 심장에 있으며 두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데카르트는 두뇌에 있는 송과선이 사람의 영혼이 있다고 말했다. 송과선의 가설을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영성단체과 제3의 눈을 주장하는 사이비들에게는 아직 핫이슈인 걸로 보인다. 

그런데 과거에는 그러했지만 지금은 뇌의 중요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는 MRI의 발명이 있지만 그것보다 예상컨대 진실은 마케팅과 디자인인 비즈니스에 있는 것 같다. 사람의 인지과정을 분석한 뉴로마케팅은 코카콜라 펩시가 사용하다 규제를 맞을 만큼 노다지 땅이라 할 수 있다. UX 디자인 또한 인지심리학을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엘론 머스크도 뇌에 칩을 삽입하는 일을 기획 중이니 앞으로의 뇌과학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뇌가 말이다. 인간의 영혼을 말할 수 있을 만큼 수많은 내용들이 증명되고 있다. 뇌가 손상되어 다른 사람이 된 사건, 전전두엽이 손상된 사람은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이 본능적으로만 살아가는 것. 치매 걸린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되는 것 등 뇌는 인간의 영혼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의 내용들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뇌를 바꿀 수 있다는 건 다시 말해 영혼을 바꿀 수 있다는 말과 같다. 그 뇌를 좀 더 건강하게 바꾸는 방법 중 하나가 명상인 것이다. 심지어 재미있게도 명상은 신체에도 영향을 줬다. 명상을 했더니 실험 결과 뇌의 신경이 자극이 되어 염증의 유발을 낮추기까지 했다. 인체의 신비로움이다.


명상은 마법이 아니다. 명상을 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 고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런데 명상이 쌓이면 쌓일수록 뇌구조가 변하는 일도 발생한다. 이성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커지고 불안과 공포를 저장하는 편도체의 크기가 감소했다. 뇌구조가 바꾼다는 건 다시 말해 사람의 내면이 바뀐다는 말과도 같다. 그 사람이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물론 그 사람이 완전 다른 사람이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한 나를 바라보고 부정적인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시도해봄직하다.


현대를 살아가며 수 많은 인지과부화를 겪는다. 집중력과 나 자신을 지키기위해 명상을 필수적이다. 확실한건 부가적인게 아니다. 필수적인 것이다. 명상을 하지않음으로 잃는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집중력, 자제력, 주의집중력 등등 하지않음으로 얻는건 내가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는 메타인지로 시작해 부정적 감정, 괴로움, 인간이 가장 싫어한다는 불안 등 명상하자!


그리고! 명상은 나 같은 게으른 돼지들을 위한 뇌 운동으로 탁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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