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이조이스 Dec 28. 2023

텅 빈 파티장을 웃음소리로 가득 채우기까지

헤이조이스 운영기획자 권은지 님

"에너지가 곧 바닥날 것 같았던 시점에, 동기부여가 되어준 시간이었어요."
"다른 업계의 마케터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서로 어떻게 일하는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헤조 파티에 왜 이제야 왔나 싶을 정도로 정말 좋았어요."

많은 워킹우먼들의 사랑을 받아 온 헤이조이스 오프라인 파티!
어떤 사람들이 만들었는지 궁금한 분을 위해 오늘은 가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준비했어요.

헤이조이스의 일잘러, 운영기획자 은지 님의 인터뷰를 만나 보세요!


헤이조이스 운영기획자 권은지 님


Q. 안녕하세요! 헤이조이스 파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기 위해 운영기획자인 은지 님을 인터뷰에 초대했어요. 먼저 헤이조이스 멤버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헤이조이스 운영기획자 권은지입니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금은 파티를 비롯하여 헤이조이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의 운영 업무를 설계하고 진행합니다. 경계를 두지 않고 일하는 것을 즐기다 보니 늘 프로젝트의 A부터 Z까지 알고 싶어 하고, 지금은 고객 경험 단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Q. 벌써 세 번째 헤이조이스 오프라인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파티 현장의 모습이 있나요?


이번 연말 파티 <House of Joyce>에서 정말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두 가지 있어요. 하루 종일 진행된 파티가 끝나고 플래너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는데요. 무대 위에서 보니까 엄청 많은 멤버분들이 반짝반짝 빛나더라고요. 조명도 눈부셨지만, 그 눈빛들이 정말 따뜻하고 강렬했어요.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는 순간 ‘오늘 여기 무언가를 얻기 위해 왔고, 무언가를 얻으셨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었지요. 소중한 시간을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또 하나는 멤버분들이 처음에는 네트워킹 존에 어색해하며 들어왔는데 나중엔 활짝 웃으며 즐기고 계시더라고요. 파티장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를 들으며, 오늘 멤버분들이 웃음 짓고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는 데에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어요.



Q. 헤이조이스팀에서는 2023 연말 파티 <House of Joyce>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고, 멤버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었나요?


파티인 만큼 다채로운 경험을 즐기실 수 있도록, 3층 건물을 빌려 각 층에 고유한 경험을 나누어 설계했어요. 1층부터 2, 3층까지 천천히 돌고 나면 완성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팀이 모두 고민하고 몰입했지요.


이번에도 가장 어려웠던 것이 네트워킹이었는데 두 가지 방향을 가지고 기획했어요. 하나는 꼭 대중적으로 유명한 분이 아니더라도, 멤버들이 만나보고 싶을 만한 흥미로운 일잘러를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요. 또 하나는 당당하게 명함을 내밀며 나를 소개했을 때 환대 받는 경험을 잔뜩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먼저 손을 내밀며 기회의 장으로 뛰어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헤이조이스 세계관 속에서만큼은 허들 없이 마음껏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지요.


'헤이조이스 파티'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경험이 뭐가 있을지 함께 토론하고 실행하며 저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Q. 매번 파티 백스테이지에서 치열하게 일하기만 해서 파티를 즐기진 못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파티 백스테이지에서 일하는 것도 진심으로 즐거워요.(웃음) 개인적으로 여러 맥락이 동시에 돌아가고, 그 일을 속도감 있게 다루는 상황을 좋아하거든요. 읽어야 할 맥락이 많을수록 이상하게 더 재밌더라고요. 이번 파티처럼 큰 규모의 행사를 해내며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해요.


이번 연말 파티 <House of Joyce>는 3개 층의 경험을 조금씩 다르게 가져가다 보니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만큼 더 운영 기획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좋았어요. 운영 기획 단계에서 주말마다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브랜드 행사들을 직접 가보며 아이디어와 자극을 많이 받기도 했어요. 멋진 경험을 기획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같은 행사를 가도 더 눈에 불을 켜고 우리 파티에 적용하면 좋을 점을 찾아내게 되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멤버들의 수많은 피드백을 듣는 운영기획자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피드백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퇴근 후 헤이조이스에서만 할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1천 명의 일하는 여성들과 동시에 채팅하면서 듣고 있는데, 한 편의 영화 같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좋아서 저장해둔 피드백이에요. 성장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와중에도 어떻게든 한 자리에 모이는 것. 그 자체로 뭔가 하나의 서사 같고 뭉클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물론 이번 연말 파티도 그런 자리였지요. 오늘은 제가 운영기획자로서 인터뷰를 했는데, 매번 헤이조이스 팀 전체가 밤낮 없이 일하며 진심을 다해 준비해 왔어요. 그 진심을 알아 주시고 귀한 발걸음 해 주신 멤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려요!






*헤이조이스 뉴스레터에 먼저 실린 글이에요. 헤이조이스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뉴스레터로 누구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어요. 여기서 구독 신청하면, 수요일 아침에 찾아갈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호텔을 관찰하면 세상의 변화를 먼저 읽을 수 있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