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장르가 된 코미디 시리즈 & 꿈을 이루는 방법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커뮤니티 주도형 비영리 영화제가 하나 있다. 바로 <Channel 101>이다.
파일럿 혹은 후속 에피소드의 길이가 5분 이하인 영상만 허용하는 이 독립 영화제는 월례 라이브 상영회에서 관객 투표로 프라임타임 쇼를 결정하는데, 창작자들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고, 오로지 관객의 눈치만 보면 된다.
올해로 22년 차를 맞이한 <Channel 101>이 배출한 영상 대표작은 2005년 첫 공개된 모큐멘터리(Mockumentary) 스타일의 코미디 시리즈 “Yacht Rock”이다.
7080 소프트 록 아티스트의 창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조악한 분장은 물론 날것 그대로의 C급 감성과 함께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패러디 영상을 선보인 해당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는 The Doobie Brothers의 1978년 히트곡 "What a Fool Believes"의 작곡 과정을 풍자한 스토리를 담았다.
당시 “Yacht Rock”은 매달 영화제의 상위 랭크 5위 안에 들면서 신규 에피소드를 연이어 제작해 나가다가, 2006년 6월, 약 1년 만에 드디어(?) ‘방송 취소’를 맞았지만,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제를 대표하는 인기 콘텐츠가 되었다.
"Yacht Rock,
그거 완전 웃겼어요.
그런 류의 코미디는 항상 묘하게 약간의 진실을 담고 있잖아요.
마치 스토커가 보낸 편지 같은 거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콕 집어서 뭔가를 맞히는지?
그 직감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 마이클 맥도널드 Michael McDonald
JD 라이즈너(J.D. Ryznar)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직접 출연하기도 한 “Yacht Rock”은 프레피한 엘리트 록 음악 아티스트들을 둘러싼 (엉뚱하고 코믹한) 허구의 신화를 만들며 컬트 히트 작품이 되었고, 내친김에(본의 아니게) 이미 존재했으나 하나의 장르로 엮이지 못했던 동류 음악을 한데 묶어 하나의 꼬리표를 만드는 일까지도 성공해 버렸다.
시간이 흘러 "Yacht Rock"이란 용어는 라디오 방송국과 레코드 매장의 진열 구분으로 사용되고, 아이튠즈의 카테고리가 될 정도로 커다란 상징성을 띄는 하나의 음악 장르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에 걸쳐 발표된 소프트 록과 재즈, R&B가 융합한 매우 세련된 남부 캘리포니아식 스튜디오 음악(매끈한 베이스라인과 캐치한 일렉트릭 피아노, 색소폰 솔로와 부드러운 보컬이 예술처럼 화합하는!),
다시 말해, LA 기반 최정예 세션 뮤지션들의 정밀하고도 완벽한 연주와 당대 최고 프로듀서의 세련된 프로듀싱과 복잡한 구성 그리고 빤질한 광택이 감도는 부유한 자본의 맛이 넉넉히 느껴지는,
고급 요트 위에서 터뜨리는 반짝이는 샴페인처럼 시원하고 은은하게 번지는 사운드의 향연과도 같은, 고유의 느슨한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인 스튜디오 음악들이 “Yacht Rock”이라는 장르 속으로 갈래 지어졌다.
요트 록 시리즈는 같은 해 론칭한 유튜브의 파도를 타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관련 뮤지션들의 음악은 여유로운 졸부들의 요트 사운드트랙이라며 놀림받기도 했지만, 음악 덕후들을 자극하고 관련 팟캐스트 채널과 스핀오프 영상을 양산하며 유사 장르에 대한 대중적 인기를 다시금 끌어올렸다.
한편 극 중에서 횡설수설 헛소리나 늘어놓는 존재로 과장되게 묘사된 스틸리 댄의 도날드 페이건은 한 다큐 감독으로부터 “Yacht Rock”의 인기 현상에 대한 코멘트를 부탁받자 이렇게 답했다.
오, 요트 락?
엿이나 처먹어,
이 새끼야!
애니웨이,
Yacht Rock의 대표 곡들을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하루키의 여름 에세이가 읽고 싶어진다.
딱히 말릴 사람도 없는데, 고민할 필요도 없겠군?
하루키 옹!
오랜만에 만나러 갑니다.
미국의 천상계 래퍼 J.Cole 제이콜이 밝힌 <꿈을 이루는 법>이 (나 혼자ㅠㅠ) 화제입니다.
흔하디 흔하고 뻔하디 뻔한 이야기이지만,
좋은 건 함께 나누어야 하니까.
약간의 줄글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크고 작은 꿈을 꼭 이루어 나가는 2025년 하반기가 되었으면 해요.
무더위 조심하시고, 항시 건강하세요!
<J.Cole의 꿈을 이루는 방법>
첫째,
나의 생각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을 상상한다.
둘째,
자신의 꿈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셋째,
그 꿈을 매일 생각하고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을 지킨다.
넷째,
행동한다.
※ 힌트 1)
망상적인 꿈도 관계없다.
※ 힌트 2)
제이콜은 자기의 믿음을 지키는 방법으로 자신의 꿈을 주변에 공유하지 않는 편을 택했다.
※ 힌트 3)
하기 싫어도 무조건 실행하고 움직이면, 자신이 상상하고 그리는 그 꿈에 당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재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 오늘 함께 듣고 싶은 노래
https://youtu.be/vAOCZY4cZu8?si=HTZw10J7tDClMb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