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바람
2023년, 누군가 나에게 너무 운이 좋아서 뭐든 이뤄지며 하는 일마다 잭팟 터트린다는 운세 풀이를 해줬다. 사실 난 신점이나 운세를 점쟁이를 통해 본 적도 그런 것들에 돈을 투자한 적이 없는 사람인데 운세란 부질없는 인간의 바람임을 다시금 느낀다.
이유? ㅎ
이제는 너무 잘 알지 않나? 만우절에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거기다 어제는 어이없이 큰 사고가 날 뻔했다. 고속도로 순찰 중인 공단의 단속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내게 돌진을 했고 다행히 피했지만 차 안은 난장판이 되었던거다. 그리고 가해를 가한 순찰자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도망갈까? 말까?를 고민하는듯한 태도를 보이다 결국 차에서 내려서는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 사정하더라. 합리적인 의심으론 음주가 의심되었다.
그런데 그의 말이 더 가관이다. 한 20만 원 드리면 될까요? 계좌번호 주세요. 그것도 아주 뻔뻔하게 말이다. 맘 같아선 공무 수행 중에 사람 죽일 뻔하고도 정신 못 차리는 그를 용서할 수가 없었지만 어찌하랴? 그 상황에서도 엉망이 된 차량 내부를 묵묵히 치우는 아내가 너무 바보같이 착하다. 그걸 보고만 있는 순찰자가 너무 화가 났다. 하지만 용서하라는 아내의 말에 결국 그를 용서하고 보냈지만 언제든 맘이 바뀌면 블박영상을 공단에 공익제보 할 수도 있다.
또, 이유?
이건 괘씸함을 넘어서 고속도로 순찰이라는 이유로 월권을 행사하고 또한 헤이한 정신 상태로 공무를 보는 그들의 각성이 필요해 보여서이다. 물론 공무원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만 몇몇 공무원들은 평생 밥줄이 보장되어서 그런지 대충 일해도 정년이 보장된다라는 그런 이상한 신념 같은 게 있나 보다. 정말 몸이 너무 힘들다. 근데 무슨 일일까? 그리고 이번 2023년은 너무 다사다난해서 너무 힘겹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이런 불운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시쳇말로 액땜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이젠 정말 환자로서 요양만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