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받는 블라인드 리더란
리더의 역량이 좀 부족하더라도 참모의 역량에 따라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에서 한나라를 세운 유방이다. 유방은 패현의 작은 마을에서 건달 생활을 하며 지내다 정장(亭長)의 자리라는 하급관리를 지냈었다. 초기 유방 자신은 별 볼일 없었지만 세력을 확장하면서 소하, 장량, 한신 등 그를 성공으로 이끈 수많은 참모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대업을 이루게 되었다. 특히 소하, 장량 한신 등은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그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뛰어난 참모는 어떤 참모일까?
사실 ‘뛰어난 참모는 이런 참모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단지 각각의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잘 대처하고 리더를 어떻게 보좌하느냐가 중요한 변수일 수 있다. 이런 역할을 잘하는 사람이 뛰어난 참모일 수 있다. 특정인을 묘사하여
‘이런 사람이 뛰어난 참모다’
‘이런 유형의 참모가 뛰어난 참모다’
라고 말하기는 사실 힘들 거 같다.
또한 참모에 따라 전문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갖고 평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리더 또한 목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참모가 필요한 것이지 어떤 특정 유형이 자신에게 항상 맞는 참모라고 말할 수 없다. 즉 그때그때 목표하는 바,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참모가 나눠지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한신 같은 참모가 필요하다면 평화기나 내부의 조직 안정에는 소하 같은 참모가 필요한 것이다. 그 두 사람의 하는 일이 서로 바뀌었다면 어떠했을까? 과연 유방이 천하를 얻었을까?
이들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참모란 바로 이런 것이다.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참모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깊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자신이 지금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그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하고 있는가? 리더의 입장에서 참모로써 리더가 요구하고 있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한 번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상황에 따라 각각에 맞는 참모가 필요하다고 했다. 물론 제갈량이나, 사마의처럼 모든 부분에서 다 잘하는 참모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예외이고 대부분 참모들은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 자신만의 강점이 뭔지를 모르고 있고, 조직 내에서 그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른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즉, 상황에 따라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지, 일상적인 업무 지원이나 협업관계에서 강점이 있는지, 현장 실무에서 강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자신이 주도적으로 리드하는 스타일인지, 공감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 조직원들과 유대관계 형성을 잘 하는 스타일인지 판단해 봐야 할 거 같다.
PS : 여러분은 어떤 강점을 갖고 있으며 조직이나 상사를 위해 어떻게 보좌를 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