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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Sep 06. 2022

뚱이의 일상

업어가도 몰라

뚱이 개 피곤한지 코까지 골며 잔다. 

장난기가 발동해서 슬쩍 다가가 뚱이의 앞발을 살짝 들었다 내려 놨다. 

아무런 반응이 없다. 

정말 피곤했나보다.

반응을 보일법도 한데 그냥 잔다. 

다시 앞발을 들었다 내려 놨다. 

힘없이 툭 떨어진다. 

미동도 없다. 

이정도는 눈이라도 뜰 법 한데...

완전 개실신이다. 

누가 데려가면 어찌할꼬...


       

뚱이의 시각 - 잠 좀 자자. 

한참 자고 있는데 막내 형아가 귀찮게 한다. 


"뚱이 자는데 귀찮게 하지마."


옆에서 큰형이 하지 말라고 하는 거 같다. 

고마운 형아다. 

막내 형아가 몸을 흔들어 보지만 귀찮다. 

반응 안 할거다. 

막내형아가 또 내 앞발을 살짝 들었다놨다. 

앞발이 힘없이 툭 떨어졌다. 


'아프다. 참는다.'

 

그래도 끝까지 반응을 안 할거다. 


‘거 되게 귀찮게 하네. 좀 잠 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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