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히브리어 5개
후츠파(Chutzpah)
발라간(Balagan)
무질서는 혼란을 초래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이스라엘의 발라간은 유연성을 발휘해 주변 상황을 수용하도록 돕는다. 놀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 엄격한 규칙을 따르기보다 발라간의 태도로 열린 마음을 유지하면 변화를 수용할 여유가 생긴다. 즉 발라간은 인생을 살면서 맞닥뜨리는 의외의 상황에 대응하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유도한다. p. 44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보다 적당히 무질서한 사람, 기관, 체제로 이루어진 사회가 더 효율적이고, 탄력적이고, 창의적이고, 대개 더욱 효과적이다." p. 49
리즈롬(Leezrom)
이스라엘에서는 아이들이 보호자 없이 자유롭게 보내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본다. 또한 정해진 계획 없이 발 닿는 대로 걸어 다니길 장려한다. 히브리어로는 이렇듯 즉흥적인 행동을 '리즈롬' (직역하면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는 뜻이다)이라 부르며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p. 88
자유를 통제받고 스스로 위험에 대응해본 경험이 적은 아이는 어른이 되고도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데 불편을 느낀다. 게다가 여기에는 더 큰 문제가 있다. 독립적으로 행동할 의지 자체를 잃는다는 것이다. p. 90
쉬프주르(Shiftzur)
이 단어는 개선, 재창작, 재건을 뜻하는 쉬sh, 프p, 즈tz에서 파생했다. 쉬프주르는 기존 물건이나 장비를 개인의 취향, 선호, 필요에 맞춰 개조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p. 224
바인헤버 박사는 쉬프주르를 "이스라엘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대는 이스라엘 사회의 축소판으로, 쉬프주르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적응하고 변화하고 개선할 방법을 찾아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는 법이 없어요. 늘 진보와 발전을 추구하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두고 변화를 위한 변화라고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많은 사람이 즉흥적으로 개선을 이루어 냅니다." p. 227
이히예 베세데(Yiheye beseder)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학습한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방법을 배운다. 무엇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는 맹목적일 만큼 긍정적인 신념을 가졌다. 히브리어로는 이를 '이히예 베세데'라고 부른다. p. 286
"이히예 베세데가 이런 부작용을 보이는 이유는 근거 없는 낙관 때문입니다." 페레스가 이야기하길 "뭐든 다 잘될 거라고 말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말만 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일이 다 잘되도록 행동해야죠. 제대로 노력하지도 않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믿는다면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내 마음이 편하려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이히예 베세데를 남용하면 위험합니다. 이히예 베세데를 핑계로 책임을 분산하다가는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겁니다." p.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