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실 <그림책 페어런팅>, 책육아 길잡이의 완전판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고 시기마다 요구도 변합니다. 그러니 부모도 아이와 함께 자라고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부모는 그 과정을 통해서 아이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아의 영역을, 인간의 한계를 확장시키기 때문입니다. (61쪽)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실제로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는 일은 고난과 좌절의 과정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훈련, 집중, 인내, 신념, 겸손을 사랑에 필요한 특성으로 열거했습니다. 아이와 더 건강한 애착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은 감정 이전에 꾸준한 실천으로 자라납니다. (67쪽)
일상에서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 부모가 느끼는 감정들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그림책을 읽을 때에도 등장인물이 어떤 감정을 느끼며 그게 무엇인지 명명해주시면 좋습니다. 부모에 의한 감정 코칭의 중요성을 강조한 존 가트맨은 그것을 '감정이라는 문에 손잡이를 달아주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손잡이가 있어야 언제든 열고 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55쪽)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게 결코 착하다는 굴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이가 성공적인 발달을 이루어 도착해야 하는 지점은 착한 아이도 나쁜 아이도 아닌 바로 진정한 자기 자신입니다.(2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