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반전을 줄 생각으로 쓰진 않습니다.
하지만 삶이 한 가지 면만 비추지 않는 것처럼 시도 이리 보고 저리 보면 다른 면과 겹치곤 하죠.
처음에는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왜 곁에 있는 행복을 나는 기다리기만 했을까 하는 생각에 시를 쓰다가 행복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게 최근에 재미 삼아 샀던 로또에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시를 읊다 보면 생각 흐름대로 퍼진 제 민낯이 보여서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목표지상주의가 팽배한 사회입니다.
루틴, 습관,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역량을 벼랑 끝까지 몰고 있습니다.
안 좋은 결과를 모두 개인 탓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이미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지나칠 정도로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더 시간을 쪼개서 살아야 합니까.
적어도 자신이 하는 행위가 목표를 향해 쫓기듯 하는 강박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야기가 사회 비판적으로 흘렀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단 하나입니다.
목표를 기다리느라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마세요.
저처럼 행복을 놓쳐서 평생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 꽃을 심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진정으로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