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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Feb 03. 2022

바람이 있습니다.




제목: 바람이 있습니다.




바람은 흐릅니다


흐르는 곳에 내가 있습니다


나도 흐릅니다


내가 있는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그대도 나처럼 흐를까요?





제목: 바람이 있습니다

부제목: 잔소리와 사랑은 사이즈가 다르니 억지로 입히지 마세요








부제목은 잊어주세요. 

시를 쓴 첫 마음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어울리는 부제목을 찾다가 잔소리가 떠오르더군요. 

잔소리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죠.

명절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었던 시간이 많았을 텐데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게 무엇을 흘려보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랑은 흐르되 잔소리는 흐르지 않도록 입바람을 솔솔 불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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