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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마닐 Dec 09. 2020

비혼 메이트 TMI

부록 3 : 질의응답 시간

 

 <지속 가능한 비혼 동거 라이프>를 집필하면서 혹시 사람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점을 충분히 풀어내지 못했을까 걱정했습니다. 분명 비혼을 결심하시는 분들 중 여러 가지 고민과 걱정으로 인해 친구에게 함께 살아보자 말하지 못한 분이 있을까 봐 말이지요. 그래서 트위터를 통해 질문지를 올려두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께서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역시나 제가 세세하게 기록하지 못한 여러 사항에 대해 질문을 남겨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또, 한 번도 고민해보지 못했던 질문을 남겨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룸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구글 폼을 채워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 편을 통해 내용이 겹치지 않는 몇 개의 질문과 대답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Q. 생활비(식비, 생필품비)는 어떻게 나누시나요? 그 외에 필수적이지 않은 간식비, 필수적이지 않은 생활가전이나 생활용품은 서로 동의를 얻고 공동 구매하는지, 개인비용으로 지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임영지 님)


A. 우유나 시리얼, 각종 소스, 고기 등 공동 식품은 합의 하에 함께 구매합니다. 개인이 혼자 먹을 것은 혼자 사구요. 생필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수가전이 아닌 경우에는 함께 고민하고 사지만 대부분은 공간의 협소함을 이유로 들어 서로 브레이크를 걸어줍니다. 정말 사서 잘 쓸까? 며칠 쓰다가 방치하진 않을까? 하고요. 감성보다는 실용에 더 가치를 두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가격 선에서 가급적 좋은 자재의 제품을 고릅니다. 물건을 오래 쓰는 게 친환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혼을 결심하기 전에 샀던 가구들은 둘 중 누군가가 가져갈 것을 상정하고 가져갈 사람이 사거나 더 큰 비용을 냈는데요, 비혼을 결심한 이후에는 쭉 같이 쓸 가구라고 생각하고 반반 내서 사고 있습니다.






Q. 

1. 파트너가 생겼을 때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지.(ex: 일방통보로 독립하지 않기, 독립 시 최소 몇 개월 전에 알리기)

2. 합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룸메 생활을 끝내야 하는 상황과 조건을 정해두었는지.

3. 건강 및 돌봄에 관하여 : 한 명의 건강이 좋지 않아 돌봄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해결하는지, 규칙이 있는지? 영구적으로 건강 회복이 불가능해져 돌봄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때/ 더 나이가 들었을 때의 대비책... 등 기타 건강과 돌봄에 관한 규칙이 있다면 해당 사항에 대해 전체적인 답변도 좋습니다. (이호 님)


A. 1, 2. 둘 다 비혼, 비연애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비혼 결심 전에는 농담으로 먼저 결혼하는 사람이 축의금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에게 100만 원을 주자는 말도 했었고요. 서른 즈음 거의 같은 시기에 비혼을 결심했습니다. 둘이 함께 사는 것에 10년째 크게 만족하고 있어, 커리어 상의 피치 못할 큰 변동이 있지 않는 이상 따로 살게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각자의 직장에 가기 편한 위치에 잡았습니다.

3. 기본 스탠스는 각자도생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각자의 적금을 붓고 있고, 보험도 잘 들어두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생활을 하도록 전문직 자격증을 둘 다 소지하고 있고요. 한두 해 치료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별 무리가 없는 통장 잔고와, 건강 상의 이유로 해고당하더라도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상대가 아플 때는 제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도와줍니다. 병원에 같이 가주거나, 집안일을 조금 더 신경 써서 한다거나, 계속 연락해서 안부를 묻는 등의 일입니다. 절친한 친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Q. 저는 친구와 같이 살기 위해선 둘 다 지속적인 경제 활동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삶이 항상 일관성 있게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굴곡이 많이 생기는 중에 둘 중 하나의 경제활동에 지장이 생긴다면, 어떻게 동거를 지속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보라 님)


A. 함께 살면서 각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느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던 때가 한 번씩 있었습니다. 룸메의 그 시기는 동거 초반 대학생 시절이었어요. 아침에 나가 공부하고 돌아와서 저녁에 아르바이트하고 밤늦게 귀가하곤 했습니다. 공과금이나 월세는 그대로 냈고, 저희 가족 집에서 반찬이나 먹을 것을 받아오는 등의 공동 식품을 보조하는 형태로 함께했습니다. 저도 넉넉하지 않았던 때였거든요. 시험 막바지에는 기 십만 원의 돈을 빌려주었어요. 시험에 합격하고 생활에 숨통이 조금 트이면서 돌려받았고, 이자를 겸해서 치킨파티를 했습니다. 저의 수험생 생활은 회사를 만 4년 다니고 퇴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2년 동안 매진해서 합격했는데, 첫 해는 가족의 지원을 받았고, 두 번째 해는 첫 번째 시험이 끝나고 일해서 번 돈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퇴직금과 모아둔 적금으로 2달간 유럽 여행도 다녀왔는데, 당시 살던 집의 월세가 비싸지 않아 제 몫의 월세를 미리 주고 다녀왔습니다.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려고 했지만 단기로 살 사람이 구해지지 않았거든요. 둘 다 각자의 생계는 각자가 해결합니다. 운이 좋게 둘 다 은퇴 걱정이 없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 과정에 서로의 심리적, 경제적 도움이 있었습니다. 적금도 열심히 붓고, 아플 때를 대비해 보험도 들어두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살게 되더라도 지장이 없도록 말이죠. 그래도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함께 월세와 공과금을 내고 집안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상대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삽니다.






Q. 집안의 평화를 위한 룰이 있는지 궁금해요. (두소장 님)


A. 놀랍게도 룰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양심에 맡기는 것이 룰이라면 룰이지요. 오히려 룰이 집안의 평화를 해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집안일의 양을 정확히 알고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가 같다면 별다른 충돌 없이 원만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룰이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A는 식사를 차리는 일을 하기로 했고, B는 치우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B는 본인이 맡은 일이 정리이기 때문에 A가 요리를 하면서 쓸데없이 도구를 많이 써도 불만이 생길 것이고, 본인이 치운 만큼의 마음에 드는 요리가 나오지 않아서 손해 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A는 매번 식사를 제대로 차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길 것이고, 다른 일에 치여 바쁜 시기가 되면 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차려야 하나, 하는 짜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즉, 일을 나누게 되면서 각자의 손익을 계산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룰이 없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저는 원래 요리를 좋아하고 룸메는 식사를 차리는 것보다 치우는 것을 덜 귀찮아합니다. 둘 다 바쁜 시기에는 적당히 먹고 적당히 치워놓습니다. 미룰 때도 있어요. 시간과 에너지가 남는 사람이 차리거나 치웁니다. 주말이 되면 밀려 있는 집안일의 양에 질려하면서도 어찌어찌해냅니다. 서로 바빴던 한 주를 위로합니다. 서로에게 배당된 일이 없으니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집안일을 합니다. 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룸메가 치운다는 것을 알고, 그러니 저도 룸메가 없어도 집안일을 해둡니다. 대신 집에 돌아와서 룸메가 해놓은 것을 보면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말해줍니다. 혹여 제가 해 둔 일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자랑합니다. 나 오늘 이거 이거 치우고 닦았어. 잘했지? 그러면 룸메가 또 고생했다고 너무 깨끗해서 좋다고 합니다. 서로 덧셈 뺄셈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집안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Q. 저도 언젠가 친구와 룸메를 하고 싶은데요 다들 이야기를 꺼내면 제일 좋은 룸메는 현관문이 다른 거 룸메야 라고 한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역시 생활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 같은데요 생활상에서 생기는 갈등이 생기면 서로 어떻게 갈등을 해소했는지 궁금합니다. (이보람 님)


A. 친구들과 룸메를 하기 가장 꺼려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갈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10년 동안 살면서 언성을 높이거나, 토라지거나, 말을 안 하는 등의 갈등을 겪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처음 1년 간은 이 친구가 나에게 쌓인 것이 많은데 말을 하지 않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고민을 털어놓으니 룸메도 저와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마음 편히 살고 있습니다. 갈등이 생기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저희도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 친구와 산다고 하면 다들 싸우지는 않냐고 가장 먼저 물어보거든요. 그 이유를 총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생각보다 집에서 함께 활동을 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바쁜 시기에는 서로 자는 얼굴만 간신히 볼 때도 있지요. 자취하는 직장인은 집에서 밥을 먹고 어질러놓을 틈조차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저희는 서로가 '남'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이입니다. 누군가 잔소리를 하거나 생활을 컨트롤하려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서로에게도 잔소리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어지른 것은 남의 일입니다. 가끔은 부엌 식탁 아래 양말이 이틀간 방치되어 있을 때도 있고, 어디선가 받아온 영수증의 글자가 다 날아가도록 침실 탁자에 놓여있기도 합니다.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흐린 눈'을 하고 지나가도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는 타입입니다. 언젠가는 치우겠지, 하고 내버려 두지요. 세 번째로는, 만약 짜증이 난다면 그것은 제가 아니라 제 포궁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흐린 눈'이 되지 않는 날이면 정혈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백발백중입니다. 일단 잘 먹고 잘 자고 일어나면 기분이 나아져 있습니다. 문제는 룸메에게 있는 게 아니라 제 호르몬에 있었던 것이니까요. 물론 현관문을 갈라야 할 정도로 생활 패턴이 맞지 않는 사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생활하는 방법보다는 서로의 의사소통 방법에서 문제가 옵니다. 즉, 함께 살아서 갈라질 친구였다면 결국 언젠가는 맞지 않아 뜸해질 친구였다는 뜻이지요. 보람 님께서도 미리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일주일이라도 함께 살아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바로 그 친구가 10년보다 훨씬 더 오래갈 훌륭한 비혼 메이트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Q. 같이 지내면서 "아, 이 사람과 룸메이트 하길 잘했다."라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봉봉드링크 님)


A. 어느 순간보다는, 함께 살았던 모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살 때는 오히려 타인에게 의존적이고 정서적으로 참 불안했는데, 같이 살고 나서 점점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겼거든요. 사람으로 존중받고 상호작용하는 그 일련의 과정에서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사실 밖에서 볼 때 저희의 관계는 따뜻하고 말랑하기보다는 드라이한 편에 가깝습니다. 서로 원하는 바를 명확히 말하고, 시원하게 동의하거나 칼같이 거절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에 룸메는 한없이 지지해주고 긍정적인 말로 북돋아줍니다. 가족이었다면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그 결정이 좋지 않은 이유를 백 가지씩 말했을 순간에 말입니다.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맞부딪쳐 온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에 내린 결정의 집합체일 것입니다. 그 결정을 지지해준 사람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Q. 잘 맞는 동거 생활을 지내오는 것은 정말 운이 좋게 가능한 일일까요? 우리가 함께 살아보자는 시도가 한 번에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우여곡절을 겪으며 관계가 순탄히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아직 비혼 룸메이트 생활이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걸지 궁금합니다 (윤재 님)


A. 1년 차 신혼부부에게 사람들은 "한참 좋을 때네"라고 말하고, 1년 차 룸메에게는 "많이 싸우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비혼 메이트와의 관계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대부분 이 태도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20대 초반에 친구와 함께 사는 경험을 하는 만큼, 미성숙한 인격이 서로 부딪치던 경험에서 오는 말일 수도 있지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가급적 둘 다 혼자 살아본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함께 살아보기를 권합니다. 혼자 오롯이 1인분의 살림을 해보아야 집안일의 전체 양을 깨닫고 그 짐을 나눠서 지는 룸메에 대해 감사함이 샘솟거든요. 어둡고 작은 밤, 옆에서 숨 쉬는 소리에 위안을 얻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도 있고요. 혼자 걸어가기에는 머나먼 비혼 길, 좋은 메이트 구하여 행복한 일상 만들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Q. 처음 같이 살게 된 이후로 다시 한번, 아 이 친구와는 앞으로 더 같이 살아도 되겠다. 우리는 그래도 되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 뚜렷한 계기가 있으신지. 그때가 룸메 몇 년 차였을지 궁금합니다. (배수인 님)


A. '이 친구와 앞으로 더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맨 처음, 1주일 살아봤을 때였어요. 가로 3미터에 세로 5미터인 작은 원룸에서 함께 지냈는데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이 친구와 함께 하면서 마음이 굉장히 안정되는 것을 느꼈거든요. 그 집에서 1년 반을 살고 다음 집으로 이사하면서 두 번째로 서로의 의사를 확인했어요. 사실 취업준비와 시험 준비가 맞물려 정신없고 예민한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함께 사는 것에 대해서 꽤 만족하고 있었어요. 두 번째 집에서 둘 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탈코르셋을 하면서 비혼에 대한 결심을 굳혔고, 그 이후로 쭉 함께 살기로 했어요. 이때 7년 차였던 걸로 기억해요. 여전히 사이는 좋고, 마음은 꾸준히 안정적이에요. 이제는 이 친구 없이 혼자 사는 삶은 재미없을 것 같아요.






Q. 나중에 여러 비혼 친구들과 땅을 사서 함께 집을 짓고 살고 싶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을 멋지게 꼬시고 싶은데 말빨 팁과.. 실질적으로 각자 준비해야 될 금액과 마음가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서옥영 님)


A. 영원히 함께 산다고 생각하고 같이 살기 시작하면 오히려 그 무게감이 서로를 눌러 되려 사이가 멀어질 수 있어요. 가볍게 일주일 살기부터 시작해보세요. 일주일이 괜찮다면 한 달, 한 달이 괜찮다면 일 년, 일 년이 괜찮다면 최소 5년은 함께 살아보세요. 땅을 사서 함께 집을 짓는다는 것은 큰 자본을 필요로 하는 일이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애써 평생의 재산을 소모해서 평생의 친구를 잃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작은 일부터 함께 시작해보세요. 잘 맞는다면, 서로의 인생계획과 자산형성 계획을 나누어보세요. 의견이 다를 때 친구와 어떻게 부딪치는지 관찰해보세요. 함께 땅을 사서 집을 짓는 것은 정말 많은 과정을 거치고 맨 마지막에 고민해볼 문제가 될 거예요. 그렇지만 어려운 과정인 만큼 정말로 이루어진다면 그보다 멋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인연이 된다면 집들이에 꼭 초대해주세요. 멋진 선물을 사들고 갈게요. 옥영 님의 행복한 비혼 동거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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