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고향에서
바닷가 마을의 횟집 창문 위에서는
태극기가 야무지게 절기를 챙기고
창문 너머 달려와 턱을 괴는 물결의
출렁임에 맞춰 물새가 나랫짓을 하네
하얀 배들이 발만 까딱까딱
갯내음 체취를 흩뿌리는 오후
칼바람이 물러간 물을 부르는 시각
잠든 시심이 덩달아 눈뜨지 않고 못배기는
정영의의 브런치입니다. 책 읽고 글 쓰기가 취미이고 김탁환 소설과 열하일기 읽기 그리고 남도한바퀴 여행에서 만난 인물들을 브런치에 올리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