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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화
5-8. 빨래하는 날
by
정영의
Feb 22. 2025
이렇게
볕이 좋은
날에는
물을 받아 잿물을 풀어,
미뤄둔 빨래를 개운하게 하자
날이면 날마다 물고 빨던
얼룩은 빡빡 문질러 치대고
흔들어 헹구어 뽀송뽀송 말리자
내 가난한 서랍장 속
남루한 언어의 때를 벗겨
씨줄과 날줄의 본색(本色)이 나오면
나, 순결한 신부의 옷을
떨쳐입고 나서리라
태초의 언어가 말해지는 세상으로
keyword
빨래
언어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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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빨래하는 날
09
5-9. 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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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의의 브런치입니다. 책 읽고 글 쓰기가 취미이고 김탁환 소설과 열하일기 읽기 그리고 남도한바퀴 여행에서 만난 인물들을 브런치에 올리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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