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atch Point

by Romantic Eagle

새로운 관점으로 시도하려는

알던 두 사람의 대화는

존재의 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로는 서로에 대한 첫인상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인지,

새롭게 인지된 인상으로 갈아탈 것인지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첫인상에 할당한 자신의 첫 자아의 손을

일단 들어준다.



대화를 하고자 시도한 사람도

대화를 시도했음을 자책하게 하고

급하게 대화를 시작당한 사람도

불편하게 끝나야 하는 대화가 초래한

대화 금단 현상에서 잠시 혼란스러워해야 했다.



나라는 누군가의 24 시간은

타인에게 완전히 지배당하는 방식으로

어느 타인도 나에게 영향을 끼친 적이 없다.



어제 만난 사람과의 연속된 시간에 살지만

개개인의 상황과 생사는 철저하게 어제와

분리된 방식으로

비개연적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시간도

다른 시선의 개입으로

강제로 멈춰지고

닫혔던 문은 열리지만

언제 닫힐지 알 수가 없다.



사람 마음의 열리고 닫힘도

같은 맥락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내 인생에 개입하는 정도를 제한하고

공간이 지배하는 나의 물리적 세상을 매순간

무효화하면


나는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자유로울 수 있고,

살아있지 않고도 살아있을 수 있으며

곁에 없을 너와도 언제나 함께일 수 있을까.



함께함에서 혼자를 환상할 때는

다시 돌아갈 함께함이 전제되어 있지만

혼자에서 함께함을 상상해야 한다는 건

홀로 돌아옴을 더 시리게 한다.



그래서 항상 함께였을 때에도

매순간 당신과 헤어진 나는

그래서 이별을 단련했지만

이별의 finish line 을 지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느라

매일 현재와 이별해야 했다.



난 너의 현재도

나의 현재도

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우리안에

나를

가둔것일까.







이전 03화행복을 질문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