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ity of Reality

by Romantic Eagle

나는

나를 알아보는 자에 의해 존재하고

시간은

그 시간을 잠시 정체하게 하는

타인에 의해

나에게 인지되는 것인가.




하루 종일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고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혼자 있으면

나에게는 시간이 존재할까




인간의 존재는 타인의 시선에

본질적으로 지배되지 않고도 존재하지만

존재는 타 존재와의 상호작용이 거듭될수록

자신의 사회적 web 속의 위치를

느끼는 지도 모른다.

그 느낌이 곧 ‘산다는 것’이면

그 위치가 없어지면

인간의 가치는

무엇으로 치환되는 것일까.



혹은 자기다운 자기는

직무 속에 완전하게

숨기는 방식으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일까.


혹은


당장은 어쩔 수 없던 선택이

당장 증명하려는 자신의 정체성을

일단은 사회적 직무에

외주하는 것일까


그 어떤 가정도 다 무시한다면




시간이 많은 듯하지만

시간의 무중력 속에 있으며

나라는 ‘감’을 상대하지 않는

스쳐가는 무수한 타인들 속에

그들의 무수한 타인 중 한 명으로서

나는



어느 누구의


시간이었던 적이 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