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부재
모든 것으로 존재하다
나의 눈에 든 그 사람이 보려 하는
피사체로 존재한다.
나는 정녕 타인의 것인가.
혹은 내가 나를 타인의 것으로 존재시키려고 하는 것인가.
그 찰나의 고민 사이에 나는 이미 당신의 것이 된다.
이 모든 것이 습관이라면 나는 이 습관에 상대한 존재인 것인가.
그 모든 것도 아니라면
그래도 존재하는 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나여야 할까.
이 모든 고민이 부질없을 정도로 빠를 속도로 너에 상대하여 존재한다.
그럴 거면 이러한 일련의 고민은 어디에 상대해야 하는가.
그러나 나는 기억한다.
당신의 눈 속에 존재했을 때의 그 완전한 자유로움을.
당신의 눈 안에서는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되었던 그 나날들.
기억할 수 있는 만큼 기억해야 당신을 겨우 살려내고,
지울 수 있는 만큼 지울 수 있어야 내가 나의 오늘을 살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딜레마 속에서
나는
오늘도
당신의 피닉스가 되려고 의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