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myself as a Tendency

“나”라는 경향

by Romantic Eagle



따뜻한 커피를 시키면 곧 식을 것이고

찬 커피를 시키면 곧 맛이

밋밋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찬 음료와 따뜻한 음료 사이의

구분짓기 애매한

그 미지근한 상태가

찬 음료와 따뜻한 음료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 만든다.


그래서 어떻게든 선택하게 되는

음료는 나로 하여금

후회를 하게 한다.


그리고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카페 점원 앞에서 같은 고민을 한다.

그리고 같은 후회를 한다.


이쯤되면 후회는 그냥 습관인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듯

후회는 그렇게 음식이 소화되듯

기억에서 증발하는 일련의 관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의식.


or 내가 아직 이 땅에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you’ve got to be kidding me, ,

(농담이길 바랄 뿐이다)




하루 단위의 결정과 선택에 놓이는 상황이

인생이라는 전체 흐름을 지배하는 것 같다.


특히 어떤 특정한 주위 환경이 마련하는

당연시 되는 상황은

내 특정한 생각의 entanglement

를 당연하게 여기게 만들었다.


맬버른이라는 도시가

형성하는 삶의 vibe and frequency

는 내가 현재 있는 도시의 그것과는 역시 다르다.

각각의 고유한 특성은 무시되지 않는 방식으로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장소의 기운이 반드시 존재했다.


그 곳에서는 감히 북반구에서 감지할 수 있는

특유의 시끄러움과 잡음은 애를 써도

기억할 수 없었다.


그 곳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방어막 속에서

사람들의 표정과 소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특유한 구조를 선사했다.


그 곳에서의 3 주가 3 시간만 같은 지금

그 때의 지금도 지금의 내가 지금이라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장소의 차이는




Just one Flight away.




일 뿐인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관점은 자연과의 소통 접근성이 가까울 수록 유동성 있어진다는 것.



비행기 한 번이면 그 곳에 언제든 갈 수 있음이

행운인 것인지

갔다가 언제나 돌아와야 함이

불행인 것인지


행운도 불행도 말일 뿐이다.




Just be where you want to be,



어디든 자신있게 나가서는

돌아와서 축 쳐져있는 패턴의 반복.


의식하지 않은 습관은

밀물과 썰물의 무한 반복의 그것과

결코 다르지 않기에,


의식적 습관의 비율을 늘려서

실수 반복의 편차를 줄여가야하지 않을까.


거의

30 년에 걸친

변덕과 변심과

뭐가 뭔지 모른 채 살아갔던 상황의 뿌리에서

자란 “나”라는 고유명사는

한 개인이

습관에 지배되었을 때

나이와 무관하게 얼마나

한 자리에서

돌고 돌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나이는 숫자가 분명하다.


그 돌고 도는 반복 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긴밀한 분리선을 빚어가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임도 틀림 없다.


그리고 어떤 상황을 곁에 두려하느냐는

“나”라는 고유 명사가

혹은 공유 명사가

시간이 꽤 걸리더라도

이룰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이루고 싶음과

한 걸음 내딛기가 이토록 버거운

행동력의 부재 사이에서

그 간극을 좁히려는

한 고유 명사는

이 상황에서도

글로 인해 중력한다.

혹은 글로 인해 살아진다.




Cause Writing is one of Her Tendency, as 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