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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Mar 05. 2022

[시] 밥 먹는 자식에게

-이현주 목사님


밥 먹는 자식에게 -이현주 목사님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바람 땡볕 속에

익어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서야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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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밥]에서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으로 벼꽃이라고 한다.

벼꽃을 본 적이 있는가? 작고 하얀 꽃은 우담바라를 닮았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귀한 꽃.

가을이 되어 벼가 익어갈 때면 들녘에서 밥 짓는 냄새가 난다.

벼가 익어가면서 나는 냄새이다.

가을 들녘에 서면 커다란 들녘이 우리를 위해 밥을 짓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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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꽃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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