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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썰킴 May 19. 2024

지속적인 독서를 위한 열정 관리법(3)

3. 다채로운 자극을 활용하라

 독서를 하다 보면 의욕이 떨어질 때가 온다.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그때는 기분 전환을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1) 도서관에서 좋은 기운을 받자

 요즘 도서관에 가면 입이 떡 벌어진다. 현대적인 시설, 자동화된 대여 서비스, 쾌적한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강연과 전시회까지 개최하고 있다. 문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도서관에 가면 사서들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이나, 신간들의 소개를 볼 수 있다. 집이 도서관과 가깝다면 이는 정말 최고의 독서 환경이다. 또한, 근래에 도서관 주변 조경까지 잘 꾸며놓아 책을 읽다가 쉬고 싶으면, 그 주변을 거닐며 산책을 해도 좋다. 집에서 독서하는 것도 좋지만 도서관에 가 책의 훈향과 면학의 열기를 느끼고 오면, 독서 생활에 자극이 많이 된다. 돈도 들지 않는다. 최고의 가성비다. 시간이 된다면 매주 도서관에 가서 건강한 기운을 한가득 받고 오자.     


2) 서점에서 책 쇼핑을 하자

 교보 문고나 영풍 문고와 같이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에 가면 책을 읽으며 커피를 한잔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만남 전 기다림의 장소로, 아니면 책과 함께 주말을 보내려 서점을 찾곤 한다. 단지 책을 사는 상점이 아닌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점에 가서 진열대를 살펴보면 현재 사회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신간은 현시대정신을 나타내는 지표이므로,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곳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묵은 책이 아닌, 갓 나온 날것의 책들이 많으므로 눈이 돌아가기도 한다. 좋은 책이 있다면 꼭 사서보라. 맛있는 음식은 매주 사 먹으면서, 책을 한 권도 사지 않는다면 정신이 영양실조 걸릴지 모르니 말이다.  

   

3) 좋아하는 작가의 강연회에 참석하라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발달하며 좋아진 점도 있다. 독자와 작가와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이다. 많은 작가가 SNS를 통해 독자와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는다. 그들은 독자와 대화하고, 직접 강연회에서 만남을 갖기도 한다. 글을 통해 자신을 감동시킨 작가라면 작가에 대해 궁금해하고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강연에서 직접 육성을 듣는 것은 책 읽는 것과는 다르기도 하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그린 작가의 모습과 실제의 모습이 괴리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직접 찾아가 작가를 만나 책에서는 알 수 없는 작가의 실제 성격을 접하고 생각을 들으면 책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명시되어 있지 않은 내밀한 이야기까지 들으면 책에 대한 이해가 보다 깊어진다. 앉아서 읽기가 싫증이 날 때면 작가의 강연회에 찾아가 들어보라. 새로운 자극이 된다.       


4) 독서 모임에서 책 친구를 만들라

 독서는 고독한 활동이다. 책은 혼자 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은 후에 생각한 바를 나누는 것은 여러 사람과 할 수 있다. 혼자서만 책을 읽어내는 것은 어쩌면 외로울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 같이 읽는 사람이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같은 책을 읽고, 그 읽은 바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에 더하여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흡수한다면 독서의 효과는 배가된다. 그뿐인가. 독서를 지속하는데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 같이 읽어라. 그러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5) 유튜브, 팟캐스트 청취

 바야흐로 개인 방송의 전성시대다. 저마다 특색을 가진 방송인이 자신의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 독서 또한 하나의 엄연한 콘텐츠이다. 숨어 있던 재야의 독서가들과, 널리 알려진 유명한 평론가들이 출연하여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생소한 분야나 희귀한 책들을 소개하고, 작가를 직접 출연시켜 인터뷰를 나누기도 한다. 나에겐 이런 방송이 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하고, 아직도 읽을 책이 많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독서욕이 왕성한 사람이라면 자신과 맞는 방송인을 골라 꾸준히 들어보라. 생각지도 못한 독서의 또 다른 항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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