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윤히히히 Apr 15. 2024

나랑 너랑 그리고 우리들

















거인이 사는 마을엔

거인만큼 커다랗고

거인보다 더 커다란

나무들이 살고 있어요.



























우리는 같이 숨 쉬지요.











































걷다가 가끔

코를 훌쩍거리기도 해요.








그래도 괜찮아요.

나무들이랑 같이 있으니까요.




















후드득 후둑
















비가 오네요.








비 오는 날도 거인과 나무들은

걸어요.



머리와 어깨와 발가락에 와닿는

빗물이 좋으니까요.






흙과 비가 만나는 냄새도 좋네요.








같이 걸어요.



















또 걸어요.



























이전 01화 우리 같이 걸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