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소설 같은 논픽션 에세이 _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미국
TRW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퀄컴의 설립자인 어윈이 한국의 모 통신업체가 자신들의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온다는 것으로 중간자 역할을 요청하였었다. 당시 한국은 통신 기술 방식을 놓고 결정할 상황이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어윈은 자신의 나이를 비롯해 회사를 매각하고 위해 싶어 했었다.
조건은 본인 보유 지분 중 칠백만 달러와 본인이 연구하고 있는 기술 연구를 위해 극히 일부분의 지분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미팅에 참석한 한국 통신업체는 관심 없다는 대답과 함께 필요시 사용료를 지불하겠다는 답을 남긴 체 돌아갔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당시 칠백만 달러는 그 회사 입장에서 그리 큰 금액이 아니었었고 그 기술을 표준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의 한국 내 영향력이 있었던 기업이었다.
본인들과 맞지 않더라도 경쟁 기술의 가능성을 가진 회사를 인수하여 사용하지 않거나 사장시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면 될 일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포기하였다. 한국의 조직문화 특성이나 거래지침이었겠지만 내 입장에서 정말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어 안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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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IT 관련 사업을 하는 나에게 이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그 모든 것이 결과론적인 일이지만.... 지금은 한국도 그때와는 많이 달라져(?) 글로벌 환경에서 사업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
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한국에서는 인재 특히 경험을 축적한 시니어 인재에 대한 존중과 처우가 아직은 약하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해도 사람이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인맥이라는 것은 인류가 살아가는 한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것일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AI 기술이 확산되어도 사람이 AI가 제공하는 대로 하지 않는 것이 사람이기에...
어쩌면 시니어 경험과 인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