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초민감자?
안녕하세요, 초민감자의 마음 치유와 성장을 도와주는 에너지힐러 소을입니다.
지난 번 글에 이어서 초민감자의 특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이전 글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아래 글부터 읽어 주세요.^^
https://blog.naver.com/dkwellness/222904898545
초민감자의 세 번째 특징입니다.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 상처 입은 사람들, 스트레스가 많거나 하소연 할 게 많은 사람들,이런 사람들이 초민감자를 잘 찾아옵니다. 친구나 지인들이 속상하거나 화가 났거나 힘든 일이 있거나 골치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전화를 하고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아마 초민감한 여러분 일 겁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내가 자기가 힘들 때만 찾는 사람인가, 내지는 내가 상대방의 감정 쓰레기통인가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초민감자인 내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초민감자는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에너지를 잘 감지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 에너지, 상대방이 갖고 있는 마음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잘 느낄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기도 합니다. 내 일인 것처럼 진지한 태도로 귀담아 들어줍니다. 상대방은 그저 말을 쏟아내는 것일 뿐일지라도 민감성 높은 사람들은 상대의 말을 그저 흘려 듣거나 딴 생각을 하면서 그냥 들어주는 척만 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상대방의 온갖 감정과 스트레스를 내 마음의 짐처럼 내가 떠맡아 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찾으면 찾을수록, 사람들의 고민이나 하소연을 들어줄 수록, 민감성이 높은 여러분은 마음이 점점 무거워 집니다. 그리고 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그 사람은 이야기를 쏟아 내고 나면 마음이 진정되고 가벼워진 상태가 될 거에요. 그렇지만 그 얘기를 다 들어준 초민감자는 그 사람을 만나기 전보다 그 사람 얘기를 들어준 후에 마음이 더 안좋아집니다.
그 사람의 감정을 오롯이 내가 그대로 느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떤 종류의 대화를 나누는지,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지가 초민감자에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의식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 번째, 초민감자는 이타심이 굉장히 높은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을 많이 배려하고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행동하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항상 생각합니다.
배려심이 있고 섬세하고 다른 사람을 잘 챙겨줍니다. 돌봄 본능이 살아있는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들을 케어 해주는 직종에 있는 분들이 이런 성향이 강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남을 돌봐주고 필요한 걸 챙겨 주고, 필요한 걸 잘 헤아리고 세심하게 챙겨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타심 높은 초민감자 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향이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요. 나를 지킬 수 있는 선에서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면서, 내가 힘들면서까지 남을 먼저 챙기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민감자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해요. 거절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자기 자신부터 챙기고 나를 먼저 돌보는 게 우선이라는 걸 잘 모르고 사는 초민감자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거에요. 그렇게 살아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이기적이고 나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자기 몫을 먼저 챙기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하고 거절할 건 딱 잘라서 거절하는 게 별로 힘들지 않을 거에요. 그런데 민감성이 높을수록 우리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남이 힘든 게 먼저 보이고 내가 힘든 건 참으면서 남을 돌봐 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나는 서서히 병이 들 수밖에 없어요.
나머지 특징은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
초민감자의 마음 치유와 회복을 위한 필독서
<오늘도 예민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제 저서인 <오늘도 예민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에 안내된 민감성 체크 리스트를 해보시면 자신의 민감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어요.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민감성이 주는 강점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 송지은 - 교보문고 (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