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롬 작가 Feb 26. 2024

그녀와 인상적 순간, 배우 ‘홍영주’ (1)


마롬은 조금 특별한 힘이 있는 공간이다.



나는 마롬에서 보내는 시간을 ‘인상적 순간’이라 말하고 싶다.


흔히 프로필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사진관임에도 고객님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해주신다. 찾아다니면서 들어도 감사할 이야기인데, 직접 방문해 주셔서 다정하게 풀어내 주시니, 매일이 감사한 순간이다.


‘배우 프로필’ 전문이기에 주로 배우님들을 만난다.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만난 수많은 고객님. 그분들의 이야기가 쌓여 지금 마롬의 모습이 되었다.


문득, 소중한 이야기를 그대로 흘려보내기 아쉬웠다.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꽤 다정하게 마롬과 배우님, 다양한 고객님의 이야기를 남겨보려 한다.



마롬의 시작을 함께 했던,

그리고 함께 하고 있는 배우 '홍영주'와 만났다.


copyright 2024. MARROM all rights reserved.


영주 님은 하루 중에서 어떤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요?


아무래도 잠자는 시간이죠. 전 7~8시간 수면 루틴을 지키는 꽤나 아침형 인간이에요. 음... 다음으론 잡생각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요.(극 N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일기를 쓰고, 러닝을 해요.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덜어내는 시간이 필요해요. 땀을 흘리면서 스스로 정제하는 시간을 갖는 것 같아요.


copyright 2024. MARROM all rights reserved.


배우의 휴일은 어떨지 궁금해요.
보통 휴일에 무엇을 해요? 영주 님의 루틴이 있어요?


저는 휴식을 취할 땐 혼자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요. 요즘 좋아하는 루틴이 있어요! 따릉이를 타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린 후에 시청역 앞 '커피앤시가렛'에서 라떼 한 잔을 마셔요. 그리고 다시 따릉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요. 한 마디로 요즘의 제 테마는 "읽고, 쓰고, 사유하고, 느끼자"입니다.


오 낭만적이에요. 두 장소의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두 장소를 좋아하는 이유를 간단히 말하면요. 먼저, 교보문고는 책도, 사람도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에요. 베스트셀러 가판대에 진열되어 있는 책을 쭉~훑어보고, 신작을 구경한 뒤에 미리 적어온 책들을 찾아서 읽어요. 여러 책을 얄팍하게나마 즐긴 후에 마무리는 핫트랙스!


그리곤 충전된 새로운 생각들을 가지고 커피앤시가렛으로 가요. 카페에서 머릿속 생각을 나열하면서 저의 언어들을 풀어내는 시간을 보내요.


copyright 2024. MARROM all rights reserved.


그럼 영주 님의 이런 시간을 함께하는
데일리 아이템이 있나요?


다이어리, 필통, 책 1권이요.


아무리 저것들을 꺼낼 일이 없을 것 같아도 그래도 챙겨 가요!(마치 애착 아이템..?) 오늘도 다이어리, 필통, 정태현 작가님의 소설책 <때론 버텨야만 하는 날들이 있다>를 챙겨 나왔어요.


요즘은 정태현 작가님, 정호승 작가님의 책을 주로 들고 나와요. 얼마 전에는 정호승 작가님의 산문집을 감명 깊게 읽었어요. 두 책의 색깔은 다르지만, 그 속에 찾은 테마는 '어둠 속에서 희망'이었어요. 제 요즘 고민이 많았던 게 이렇게 드러나나 봐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걸어 나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2024. MARROM all rights reserved.


마롬 그리고 배우, 인상적 순간.

이전 01화 마롬의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