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는 사람 Jan 26. 2024

작가 따라잡기

일상을 보내는 동안 글을 생각하는 빈도만 보면

작가가 맞는데 글을 보면 부족함을 느껴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을 여전히 망설인다.


작가를 롤모델 삼아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지 않을까?  

밀리의 서재에서 이번에는 작가를 검색해 봤더니

작가의 루틴을 엿볼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다.

물론 예술하는 습관과 리추얼을 통해 작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루틴을 알게 됐지만

작가만 따로 엮은 책을 읽으니 또 비교하기도 좋고

따라잡고 싶은 작가의 일상에서의 태도를 배울 수 있어 읽어보기로 했다.


작가들이 빼놓지 않은 건 역시 체력을 위해 힘쓰는 일이다. 글을 계속 쓰다 보면 에너지가 자주 방전되는데 체력이 보장되어야 오래 쓸 수 있다.

산책도 하고 수영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


작가의 독서법도 신선했다.

그냥 단순히 읽는 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 쓰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루틴이 글 쓰는 힘을 길러주었다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 몸이 글 쓰는 시간만 되면 좀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작가를 꿈꾼다면 늘 책상 앞에 있기보다

더 많은 경험을 위해 몸을 축적하고 문화충전을 하는 것을 권한다. 작가의 삶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어서 꽤 유익했다.



책 속 문장


둥둥 떠다니는 생각들을 붙잡겠다고 필기도구를 꺼내면 안 됩니다. 둥둥 떠다니는 것들은 그렇게 떠다니도록 놓아둡니다. 좋은 생각들은 언젠가 내려앉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이야기하는 적극적인 독서란 좋은 문장, 인상적인 장면, 뜻밖의 사건, 놀라운 주제의식과 결말, 이 모든 것을 ‘만약 내가 쓴다면’으로 가정해서 읽는 것이다. 이 문장과 장면, 사건과 주제와 결말을 나라면 어떻게 쓸 것인가 상상하며 읽는 것,

망가지고 무너졌던 루틴들이 하나둘 복원될 때쯤이면 쓰고 싶다는 마음이 실타래처럼 풀려 있곤 했다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다. 돌이켜 보니 정말이지 늘 그랬다. 작정하고 루틴을 만들지 않은 건 맞지만 나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 형성된 그 루틴들은 다시 읽고 쓰는 일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을,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깨달았다.

#글루틴 #팀라이트

매거진의 이전글 스토리텔링을 잘하고 싶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