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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 Jul 16. 2020

예복(한복) 예약하기


거의 6개월만에 찾아온 셀프웨딩 포스팅.. 이지만 잘 생각해내며, 카톡에 검색해가며(..) 이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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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는 구매해서 입을 생각이라 처음엔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예약하러 가긴 했지만.. 그래서 처음으로 예약한 예복은 한복이었다. 시어머니와 엄마를 모시고 또 폭풍검색으로 찾아본 한복집으로 달려갔다. 처음부터 한복 구매는 안 할 생각이었어서 구매로 알아보았다. 


한복 매장은 또 다시 구글과 네이버를 찾아보며 대전 한복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곳을 골라 전화를 돌렸었는데, 한복 갯수가 많고 매장이 깨끗한 곳으로 골랐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한복은 여기에서 대여했다. 보통은 투어 한다던데 우리는 가서 앉아서 상담받고, 입어보고, 바로 계약서 작성했더니 다른 곳은 잘 모르겠다(..)



상담 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고, 피팅때도 엄청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피팅룸에 들어가 있는 동안 내 니트원피스에 붙은 털을 보셨는지 고양이 키우시냐고 물어보셨고, 직원분도 고양이 키우신다고 하셔서 피팅룸에서 덜 민망하게 한복을 입을 수 있었다. 내가 직접 찾아보며 셀프웨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리니 본인은 부케까지 스스로 하셨다고 말씀하셔서 존경의 눈빛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대단하신분.........


 어머님들은 두번째 입어보셨던 한복이 너무 찰떡이라 이거 안하실거면 의미가 없다고 손을 막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복을 입고 나오셨을 때의 그 느낌은 진짜... 모르겠다. 웨딩드레스 처음 입고 나왔을 때 신랑 기분이 이랬으려나? 너무 고우시고 이쁘셔서 아직도 그 장면이 눈에 스친다.

이게 #테힐라한복대전점 에서 맞춘 한복의 풀샷인데, 우리 한복도 이뻤는데!!!! 폐백이 늦게끝나서 하객분들께서 한복입은 모습을 못보고 그냥 가셨다..ㅠ 너무 아쉬웠다.


대여를 하면 한복 상하의, 신발, 부속품(노리개, 가방, 머리장식, 속치마, 속바지, 버선) + 고름핀 등을 다 주셔서 어머님들 신발과 머리까지 모두 해결되서 다행이었다. 어머님들 가방은 식 내내 안에 핸드폰, 지갑, 간단한 립스틱 등을 수납하셔서 유용하게 사용하셨다고 했다.


아, 대여 과정에서 신랑이 발 사이즈가 280인지라 좀 애먹었었다. 280을 신었는데 너무 딱 맞아서 아파했고, 다른 신발 275를 신었는데 그건 또 괜찮았었다. 근데 그건 촬영용이라 대여하는 한복이랑 무드가 어울리지 않아 고민이 많았었는데.. 한복 신발은 오래 신을 거 아니라고 그냥 280으로 대여했다. 그 과정에 계속 신발 찾아주시고, 이건 어떠냐고 창고에서 계속 꺼내주신 직원분께 무한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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