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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페티 Jan 03. 2024

헤매지 않는 벤치마킹 팁!

신입 디자이너를 위한 벤치마킹 팁


벤치마킹 할 때 유용한 사이트에 이어서

헤매지 않고 벤치마킹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디자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 "일단 벤치마킹을 하자! " 하고 서칭 하면서 다양한 디자인들을 계속 보면서도 이걸 어떻게 정리하고 내 디자인에 적용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던 시간들을 겪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복하며 취득한 방법으로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니, 가벼운 참고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첫 번째, 경쟁업체 혹은 유사업체 사이트에 들어가서 캡처한다.


예시를 하나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서울시청' 사이트 디자인을 한다면 전국 '시청' 사이트들을 일단 방문해서 살펴봅니다.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 실제 실무에서 벤치마킹 기간을 길게 가져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서울/대전/대구/부산/울산/제주 등 생각나는 대로 전국 공공기관 사이트에 방문하여 빠르게 캡처를 합니다.


(작업 의뢰를 주는 클라이언트 중 유사기관, 경쟁사를 살펴보고 "여기처럼 해주세요" 하는 요구가 많이 있었기에 경쟁 업체 혹은 동종/유사 업체를 방문하여 정보를 모으는 것을 벤치마킹의 첫번째 순서로 두었습니다.)


+) 저는 캡처할 때 알캡처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스크롤 캡처가 되기 때문에 화면이 긴 웹사이트 캡처에 아주 편리하고, 단축키 설정으로 조각 조각 필요한 부분만 캡처/저장 하기 편리합니다. 강추!



두 번째, 캡처해 둔 디자인 파일을 2차 분류한다.

폴더 안에 캡처를 쭉- 하면서 동종업계 디자인 레퍼런스를 쌓아두고 나면 해당 사이트 자료들에 대한 2차 분류를 합니다. 2차 분류를 하며 세부적인 디자인 표현방식이나 디테일들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디자인이 안 좋거나 별 도움이 안 되는 자료는 과감히 삭제합니다. 저는 이때 세부적인 디자인 표현 부분보다는 레이아웃 및 콘텐츠 제공하는 형태 기준으로 정보형/홍보형/혼합형 3가지 기준을 세워 레퍼런스를 분류하였습니다.


- 정보형 : 많은 정보를 방문자에게 제공하는 사이트

- 홍보형 : 브랜딩에 집중하여 홍보캐릭터 및 브랜딩 요소/스토리를 적극 활용한 사이트

- 혼합형 : 정보형과 홍보형이 적절하게 조합되어 사용되고 있는 사이트


이러한 기준을 세워두고 레퍼런스 분류를 하고 난 뒤 내가 만들고자 하는 사이트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갈 것 인지에 대해서 간략적인 방향을 잡습니다.  (이 분류는 만약에 시청 사이트가 아닌 쇼핑몰이라면 배너강조형 / 신상품강조형 / 리뷰강조형 등으로 응용해서 분류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 디자인 표현 방향에 맞는 레퍼런스를 찾는다.


이전에 어떻게 정보를 정렬할 것인지 '레이아웃 및 콘텐츠'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았다면, 그다음단계로는  '디자인 표현 방법에 집중하여' 레퍼런스를 찾습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 벤치마킹 하는 예시를 드려보겠습니다.


ex)

- 친근하게 마스코트 캐릭터를 활용하여 귀여운 인상을 주고 싶어! 둥글고 부드러운 서체/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고, 디자인요소 (버튼, 아이콘 등)를 둥글게 표현한 사이트를 찾아봐야지!


- 나는 신뢰감을 주는 사이트를 만들래!

  고딕/바탕계열의 서체를 사용하고 있고, 디자인 요소는 각지게 사용하여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는 사이트를 찾아봐야겠다!


다음 예시들과 같이 '폰트/도형/분위기' 등 디자인 표현 방식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수집하고 벤치마킹을 마무리합니다.




세 가지 단계로 나누었지만 중요한 건 그냥 살펴보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게 아닌, 나만의 벤치마킹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한다는 점 입니다. 작업물을 기준 없이 살펴보다 보면 길을 잃고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니까요.


자료들을 단순히 캡처해서 저장해 두고 끝나는 것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세워 분류를 해나가다 보면 분류하기 위해 해당 디자인들을 분석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거쳐 디자인 사고력이 상승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헤매지 않는 벤치마킹 팁을 마칩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다가 하루를 보낸 경험이 있다면, 당신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신입 디자이너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발행합니다.

구독해 두시고, 도움이 되었다면 작은 흔적을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해당 글은 모두 제 머릿속에서 가져온 것으로, 무단으로 복제하여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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