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ec 01. 2021
퇴사 후 혼자서 월 천만 원 버는 비결
<2배속으로 월급 독립>포리얼
고작 20만 원뿐입니다. 얼굴엔 걱정이 가득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토스트와 편의점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남자는 얼마 전까지 한 회사의 대표였습니다. 26살에 스타트업을 창업했고요. 2년 만에 50개나 되는 가맹점을 냈습니다. 1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청년 사업가로 자수성가합니다. 지금 남자에게 남은 건 공황장애와 얇은 지갑뿐입니다.
알람을 맞추지 않고 일어납니다.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쉽니다. 노트북을 열면 출근, 노트북을 닫으면 퇴근입니다. 머리가 복잡할 땐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지시받지 않고 일을 하죠. 이 남자는 무자본으로 연봉 1억을 달성했습니다. 시간적 자유뿐만 아니라 경제적 여유도 갖췄습니다.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이 남자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서로 상반된 상황입니다. 한 사람은 일에 치여 살다가 실패를 경험했고요. 다른 한 사람은 월 천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말이죠. 놀랍게도 두 사람은 같은 사람입니다. <2배속으로 월급 독립>의 저자이며 17만 명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튜버 ‘포리얼(김준영)’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포리얼은 촉망받는 사업가였습니다. 그런 그가 공황장애를 앓고 퇴사를 합니다. 절망의 시기를 경험한 그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진 ‘유튜버’로 거듭납니다. 정확히 퇴사 후 1년 6개월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제는 야근도 없고, 경영권이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수익도 월 천만 원입니다. 포리얼이 어떤 방법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는지 책 <2배속으로 월급 독립>에서 확인해봤습니다.
비결은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지식과 경험을 담은 정보성 콘텐츠를 꾸준히 올렸는데요. 자신의 정보에 가치를 느껴 반응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인포디언스’입니다. 인포디언스란 'Information'과 'Audience'의 합성어로 ‘정보를 원하는 청중’이란 의미입니다. 포리얼은 정보성 콘텐츠로 인포디언스를 모았고요. 그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당황할 거라 생각합니다. 지식과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죠.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정보나 지식을 전달한 적이 있지 않나요? 엑셀을 알려주거나, 맛 집을 가르쳐 준 것처럼요. 아주 사소하지만 상대방에겐 유익한 정보가 됩니다. 요즘 빠져있는 취미도 충분하고요.
저는 한 때 ‘소비 요정’으로 불렸습니다. ‘할인’이라는 문구를 봤을 뿐인데, 정신 차려보면 ‘결제 완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충동적으로 구매했지만 좋은 상품도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 물건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요. 그때부터였습니다. 구매한 상품을 블로그에 리뷰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상품 정보를 얻어 갔고요. 댓글로 소통도 했습니다. 꾸준하게 올리다 보니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몇 명은 저에게 이웃 신청을 했죠. 제가 리뷰한 상품을 구매했다는 쪽지도 받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바로 포리얼이 말하는 ‘인포디언스’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인포디언스’를 모았다면 이제는 판매를 일으키는 채널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스마트 스토어를 판매 채널로 활용했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이 스마트 스토어로 오게끔 링크를 달았습니다. 500명이 블로그를 방문하면 10명이 스마트 스토어로 유입되었습니다. 단순 검색으로 방문하는 것보다 제 블로그를 통해 유입된 ‘인포디언스’가 구매 확률이 더 높겠죠? 지금은 유튜브로 그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만들어갑시다.
회사에서 시달리다 보니 저도 마음에 병이 생겼습니다. 4년째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에 치여서 일하는 게 너무 힘듭니다. 매일 퇴사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노트북을 열면 출근, 노트북을 닫으면 퇴근’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2배속으로 월급 독립>은 퇴사를 준비하는 저에게 큰 힘을 줬습니다.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줄 ‘내비게이션’ 같은 책입니다. 방향은 알려주되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표류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아갑시다. 잃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