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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희 Nov 30. 2021

당신은 어떤 늑대를 보살피고 있습니까?


체로키 인디언에게 내려오는 유명한 전설이 있다. 

두 마리 늑대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밤에 한 인디언이 손자에게 사람의 마음 속에 일어나는 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가야,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두 마리 늑대가 서로 싸우고 있단다.  


한마리 늑대는 사악해. 화, 질투, 시기, 슬픔, 후회, 우월감, 자기연민, 죄의식, 탐욕, 거짓말, 가식, 열등감, 에고를 끊임없이 드러내지.


다른 늑대는 착한 늑대야. 즐거움, 평화, 희망, 사랑, 연민, 친절, 공감, 관대함, 진심, 동정심, 신뢰, 평온, 자비로움을 준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손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할아버지에게 질문했다.

“어떤 늑대가 이겨요?”


할아버지는 짧게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기지”  

  



코칭을 하다 보면 가끔 내가 고객을 코칭 하는지, 고객 안의 늑대와 싸우고 있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나는 정말 운이 없어요"

“그건 너무 어려워요”

“제가 그걸 어떻게 하나요”

“그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어차피 안 될거에요”

“저는 정말 그 방면에 정말 재능이 없어요”


우리는 누구나 두마리 늑대를 가지고 있다. 내가 열망하는 것이 많을수록 사악한 늑대는 두려움을 몰고와 먹이를 달라고 보챈다. 그리고 우리가 두려움에 굴복하거나 회피하고자 할 때, 늑대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다. 늑대가 커질수록 내 자신에 대한 확신과 신뢰는 줄어든다.


그러면 악한 늑대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때 피하지 말고 직면하는 것이다.

그 생각에 이름을 붙여 "객관화" 한 후 마치 타인에게 이야기 하듯 내가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이다. 


"겁쟁이 왔구나"

"오늘은 내가 해야할 중요한 일이 있어 저리 가줄래?"


어차피 나쁜 늑대는 없앨 수 없다. 평생 같이 갈 내 삶의 동반자이다.

어떤 경우 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두려움을 없애는 과정에서 우리는 실력을 키우고자 혼신을 다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생기기 때문이다. 피할수록 존재감이 커지기에 외면하지 말고 잘 다독이며 같이 살아갈 방법을 찾는 편이 낫다.  


그리고 내가 삶의 주인이 되어 당당히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찾고, 선한 늑대의 배룰 불릴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하루 일과 중에 틈틈히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할 수 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힘이 나는 순간은 언제인가?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내가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무엇이 가능한가?

..

당신이 지금 이순간 먹이를 주고 있는 늑대는 선한 늑대인가요, 악한 늑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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