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림을 그리기로 하다
내가 다큐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 만들고 싶은 다큐를 글로 정리하고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3. 그 예술가를 깨워서 일상을 예술로 채우고, 삶 전체를 예술로 만드는 실험을 해보고 싶다.
4. 사람이라면 모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예술가의 순수한 눈을 가지고 세상을 탐험하는 재미를 이야기하고 싶다.
5. 구경, 소비, 노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 창조, 놀이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싶다.
도대체 무얼 해야 이런 다큐를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내 머릿속에 번개처럼 번쩍 하고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매일 그림을 그려보자!”
그동한 하고 싶다고 생각만 했지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유일하게 좋아했던 과목인 미술. 그리고 고3시절 진로를 고민하던 그때 나는 갑자기 뜬금없이 미대를 가고 싶어서 미술학원까지 갔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결국 예술이나 미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학에 직업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은 항상 내 마음 속 어딘가에 꿈틀대고 있었다. 그래서 한달 정도 화실을 다녀본 적도 있었다. 혼자 집에서 그림을 그려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며칠못가 흐지부지 끝나버리고 마는 그림 그리기. 창고에 넣어둔 미술도구 박스를 다시 꺼내고, 먼지를 털어 책상위에 정리했다. 그리고 나만의 프로젝트 명명도 하였다. 이름하여 모닝 드로잉 프로젝트!
방법은 간단하다. 매일 아침 1시간 동안 아무 목적 없이 그냥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기간은 100일 동안으로 정했다. 그리고 모닝 드로잉과 더불어 주말이나 시간이 남을 때는 좋아하는 것이나 즐기던 활동들을 순수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해보기로 했다. 무언가를 만들고 싶으면 만들어보고, 해보고 싶은 것이 생기면 미루지 않고 해보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보고, 자연을 걷고, 만들고, 창조하고, 실험하고...
제한을 두지 않고 재밌어 보이는 것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사람이라면 모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예술가의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탐험해보자.
창조하는 재미를 찾아 떠나보자.
100일 후 나의 일상은 그리고 나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다큐를 완성한 후 내 일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