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라볶이편
둘째 출산 이후 몸이 안 좋아지고,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이어트를 다 떠나서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최애 음식이 떡볶이다. 떡볶이 튀김, 주먹밥 쓰리콤보는 못참는... 떡볶이 덕후...
첫째가 이번주 학교를 개학하면서 나름 자기 딴에는 안 가던 학교를 가려니 힘든 모양이다.
그래서 간식을 만들어준다고 하며 학교 다녀와. 엄마가 맛있는 거 만들어 놓을게.
희망 보증 수표를 발행했다.
첫째가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라볶이를 만들기로 했다.
떡볶이 육수는 물 400cc 연두 세숟갈,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반스푼, 양배추 조금, 스테비아 한스푼
원래는 라면 스프를 넣었으나 그래도 자연식으로 먹고 싶어 참았다.
재료는 떡볶이떡, 어묵, 대파 1/2개 정도, 라면사리 1개
라면을 넣었더니 육수가 다 쫄아버려서 국물이 거의 없는 떡볶이가 되었다.
그래도.. 뭐 먹을만했다.
아이들 간식으로 둔갑해버린 나의 최애 메뉴.
애들이 다 못으니까 먹는거야 라는 합리화를 하며 후르릅 찹찹 했다.
첫째는 치즈를 넣어서 먹겠다며 식판에 올린 떡볶이에 슬라이스 치즈를 추가했다.
© ajk_th, 출처 Unsplash
막 따끈하게 한 떡볶이 국물에 적당히 어우러진 떡볶이를 한 입 배어 물었을 때
그래. 이 맛이지 하면서 떡볶이를 정해놓은 할당량(?)보다 더 많이 먹게 되었다.
어묵도 많이 넣으면 어묵맛도 약간 떡볶이 국물에 배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
오늘 저녁은 떡볶이 먹다 다이어트는 .. 안드로메다로
애들 간식인데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 것은 안 비밀...
아. 언제 살빼지?
오늘도 스스로 반성하는 하루.
©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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