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12일 차 체중이 4.4kg를 감량했다.
오늘은 손님들이 오는 날이라 오랜만에 베이글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했다.
거기에 발사믹 식초를 얹은 토마토, 아보카도, 청상추 샐러드를 준비했다.
빵을 좋아하는데 식단 한다고 베이글 반 쪽 정도만 먹고 있었기 때문에 빵에 대한 갈증이 해결되지 않아서
오늘은 베이글을 먹어야지 생각했다.
베이글 속재료는 베이컨, 계란프라이, 청상추, 치즈를 올린 다음 스리라차 소스로 만들었다.
문제는 손님들이 가시고 난 이후였는데 아이들, 남편이 먹는 밥과 내 밥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요즘 밥상을 두 번 차리고 있다. 아이들과 남편은 한식파인 반면, 나는 탄수를 최대한 제한하고
당질을 제한하는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미료도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설탕대신 스테비아나 알룰로스를 쓰고 있고, 나머지 간장 등도 재료가 다 소진되면 성분명을 보고
사지 않을까 싶다.
이 날 입이 터져버린 나는 베이글 샌드위치를 원래는 반쪽을 먹으나 하나를 다 먹었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두 번째 먹을 때는 빵을 걷어내고 먹었다. 앞으로는 빵 하나 위에만 야채, 베이컨, 치즈를 양껏 올려서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이때 베이글에 아보카보드를 발라먹으면 포만감이 더 느껴진다고.
나는 간단하게 한 끼 먹고 치우는 편인데, 메인을 만들고 밑반찬이 없는 편이다.
남편은 밑반찬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다고 했다. 나물이나 국 종류도 먹이고 싶다 해서 다소 내 위주였던
저탄수화물, 저당 식사에서 밑반찬을 만들 재료를 샀다. 콩나물, 애호박, 집에 있던 느타리버섯으로
비빔밥을 만들기로 했다. 첫째는 고추장에 비벼주니 맛있다며 잘 먹었다.
둘째는 콩나물, 버섯, 애호박을 밥에 섞어주니 반찬에 따로따로 담아달라고 하면서 울었다.
비빔밥에는 계란 프라이가 빠질 수 없어서 올려주니 계란 프라이만 먹었다.
이 날 콩나물 한 봉지로 콩나물 무침, 콩나물 국을 끓여 비빔밥에 같이 먹었다.
나는 비빔밥은 먹지 않았지만 애호박 무침, 버섯볶음, 콩나물 무침에 토마토, 아보카도, 목살을 구워
곁들였다. 어제 평소보다 덜 먹어서였을까 유난히 배고팠다. 단백질을 더 섭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닭가슴살도 하나 구워서 샐러드에 곁들여 먹었다. 이렇게 먹고도 고구마 호떡까지 해 먹은 건 안 비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무게가. 0.9kg 증량되어 있더라.
다시 식단에 대한 의지가 불타올라서 내일 점심 도시락을 쌌다. (일요일 출근이므로)
오늘은 15시간 공복 유지예정. 공복 유지하는 것도 스트레스 이므로 내 사랑 카카오 초콜릿 무가당 두유도
함께. 나는 다이어트를 해야겠는데 가족들 밥도 차려줘야 할 때 가끔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야채 고기 위주로 식단을 짜되, 당질, 탄수화물은 최소로 먹는다.
그러면 거기에 토마토나 아보카도 같은 것을 곁들이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사실 내 식단은 샐러드 위주이다 보니 밥은 두 번 차리지만 손 가는 게 별로 없다.
식단 13일 차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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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iamamont,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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