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추운 겨울 밤새 내린 눈에 문을 열자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코 끝으로 느껴지는 흐릿한 물비린내
이불의 무게를 이기고 이른 아침에 나온 내가 대견스러워지는 순간이다.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걷기 시작한다.
신발 밑창을 닮은 발자국이 찍힌다.
오고 간 이 없어 온통 내 발자국으로 가득하다.
출근길의 러시 아워 따위 잊은 지 오래
아무도 간 적 없는 길을 간다는 기분에 걸을 걸음이 상쾌하다.
이불 밖의 겨울은 우리를 용감하게 만든다.
모든 건 마음 먹기에 달렸다지만, 그 마음이 참 쉽지 않습니다. 당신이 좋은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영화를 추천하고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