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파리스

튀일리 공원에 앉아서

by 이지완

《파리스, 파리스》


파리라 쓰고 자유라 읽는다

튀일리 공원에 다시 볕 들고

살다간 사람들 왔다간 이념들

부는 먼지 바람처럼 무심하다


이집트 돌기둥은 서있는데

한때 목청 돋웠던 목들 자른 단두대는

핏빛 기억만 뿌려놓고 사라졌다


얻었든 버렸든 주웠든 찢었든

이 심장 같은 도시가

뿜어내는 피의 이름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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