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추억 꺼내게 하는 물빛의 도시

by 이지완

《여수》


빛을 두고 물과 뭍이 다툰다

반짝이며 흐르는

자동차의 꼬리등

사람들의 감탄사

잊었다고 믿었던 너의 머릿결


화려하고 유려한 물의 도시

카드 꺼내는 야바위꾼처럼

내 여린 마음 알아차리고는

혹하는 무언가를 자꾸 내미는데

아릿하고 아련하고 아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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