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파리스
튀일리 공원에 앉아서
by
이지완
Apr 7. 2023
《파리스, 파리스》
파리라 쓰고 자유라 읽는다
튀일리 공원에 다시 볕 들고
살다간 사람들 왔다간 이념들
부는
먼지 바람처럼 무심하다
이집트 돌기둥은 서있는데
한때
목청 돋웠던 목들 자른 단두대는
핏빛 기억만 뿌려놓고 사라졌다
얻었든 버렸든
주웠든 찢었든
이 심장 같은 도시가
뿜어내는 피의 이름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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