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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정실 Apr 28. 2019

$25.시시때때로 변하는  만 원 지폐의 가치

쉿! 퇴사 은행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 놓을 기회를 갖고 싶습니까?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환율이란?

환율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 채택한 환율 제도?

우리나라에는 환율과 관련된 서적이 많지 않다.


환율에 대한 대부분의 책들은 외국의 번역서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관련 전문가가 적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관련 서적이 적은 이유는 추측해 보건데, ‘환율’이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면서도 세계 경제와 밀접한 전문분야를 일반인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담았던 곳이 ‘한국외환은행 아니었다면  또한 환율에 대해 무지했을지도 모른다.  책이 20대와 30대를 아우르는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책이기에  꼭지만큼은  써야겠다고 느꼈다. 글로벌 시대가 아닌가. 우리나라의 경제구조 특성상 환율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채권, 주식, 부동산 시장에까지. 게다가 부존자원 또한 많지 않아 원자재는 수입하고 수출 의존도는 높은 국가이다 보니 환율의 미치는 정도가 실로 크다 할 수 있다. 그러니 잘 익혀서 재테크를 잘하길 바란다.


환율이란?

시작해 볼까?

일단 환율이 무엇인 지 먼저 알아보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보아라.


‘10,000’이라는 숫자가 보일 것이다. 당신은  돈의 가치가 얼마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영화     있는 , 일반 식당에서 비빔밥  그릇 먹고 브랜드 커피   마시기에도 조금 부족한 , 대형 문고에서   권도 사지 못하는 돈이 되어 버렸다. 그럼  돈을 가지고 외국에 나가 쓴다고 가정을  보자.


만약 당신이 친구와 베트남에 가서 사용한다고 하면 돈의 가치는 208,768동(베트남 화폐단위:동, 2018.9.3 AM11:37 기준)으로 변한다. 한화 10,000원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베트남 로컬 쌀국수 두 그릇에 커피 두 잔을 마실 수 있는 가격이다. 이번엔 10,000원을 들고 홍콩으로 가보자. 최근 해외 주재원이 살기에 주거비를 포함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뽑힌다는 홍콩에서 사용한다면 둘이 식사를 하기는커녕 한 사람의 커피 한 잔 가치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당신이 사용하는 한국 돈 10,000원의 가치는 각 나라 간의 교환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각 나라간의 교환비율, 각각 다른 나라에서 발행한 돈을 서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 이것을 환율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환율은 우리나라 돈이 다른 나라에 가지는 가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베트남에서의 우리나라 돈의 가치는 실로 크지만 동일한 금액을 홍콩에서 쓴다면 홍콩에서의 가치는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뉴스에서 말하는 환율은 한국 원화와 미국 달러와의 교환 비율을 일컫는다. 왜냐하면 미국 달러가 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 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기축 통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와 원화 간 환율을 ‘원달러 환율’이라고 말한다. 원달러, 달러원, 원/달러, 달러/원 모두 같은 말이다. 공식적인 표기는 ‘USD/KRW’이다.


환율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럼 환율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예전에는 ‘한국외환은행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제공하는 환율 정보가 유일무이 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의 각종 검색 사이트에서 ‘환율이라는 단어를 치면 바로  수가 있다. 게다가 우리가 환전을 하기 위해 은행을  , 지점 간판에 <외국환은행>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면 객장의 ‘환율 게시판 통해 환율을 확인할  있다. 우리나라의 화폐 단위는 ‘won()’이지만 국제 환율표에서 정하는 통화 표시는 다르다. 원화는 KRW(KoRea Won), 미국 달러는 USD, 유로화는 EUR, 엔화는 JPY 표시한다.


대한민국이 채택한 환율 제도?

여기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뉴스 한 자락을 엿보자.

• 홍콩에서 35년간 이어져 온 달러 페그제가 운명을 다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 금융 관리청(HKMA)은 급락하는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홍콩 외환시장에 20억 달러를 내다 팔고 15억 7000만 홍콩달러를 사들였다.

• 우리나라에서 자유변동환율제도가 시행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아래인 세 자릿수를 보인 시기는 2006년 1월~2008년 4월까지다.

•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전 한 때 작년 5월 25일 이후 최고치인 6.8767위안까지 뛰었다. 이는 1994년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한 이래 주간 기준으로 가장 긴 하락세다.


위의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는 변동환율제도를, 홍콩은 달러 페그제도를,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있다. 그럼 뉴스에 왕왕 등장하는  가지 제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데 미간이 찌푸려지는가? 불편해할 필요 없다. 아주 간단한 내용이다. 또한 환율은 재테크와 아주 밀접한 내용이기에 사회 초년생이라면  알고 있어야  기본 상식이다.


우리나라가 채택한 자유변동환율제도는  그대로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시장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듯이 말이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우리나라는 고정환율제도로 출발해서 1997 자유변동환율제도로 바꾸었다. 그런데 변동환율제도에 비해 자유변동환율제도는 IMF에서 보다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를 구분하는  있어서 약간의 시차가 엇갈린다.


국제통화기금인 IMF 해마다 ‘환율제도  외환규제 연차보고서 발간하는데,  보고서에서는 한국을 자유변동환율제도 국가로 분류하지 않고 변동환율제도로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환율이 일시적 충격으로 단기간 급등락을 하는 경우에 한해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환율 변동 속도를 조절하는   경우를 놓고 시시비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일단 이 보고서에 따라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등의 나라가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해 두자. 그에 반해서 고정환율제도는 정부 또는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고정시켜 놓거나 환율의 변동 폭의 상하한선을 두는 제도이다. 홍콩에서 채택하고 있는 달러 페그 제도도 고정환율제도의 한 예이다. 자국의 화폐를 고정된 달러 가치에 묶어 두고 정해진 환율로 교환을 약속하는 것을 ‘달러 페그제’라고 한다. 중동 산유국가들이 전통적인 페그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하나둘씩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단, 변동환율제도는 국제 유동성이 확보되고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워 경제 정책의 자율적 수행이 용이한 부분은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같이 외환시장 규모가 작은 나라들은 달러의 폭등 또는 급락으로 경제의 위기상황이 닥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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