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퇴사 은행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당신은 ‘로맨티스트’로 불리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가난 해질 확률은 99%
나는 로맨티스트다.
그래서 가난을 경험했다.
그것도 아주 혹독히 경험했다.
로맨티스트와 가난이 무슨 관계라고 이리 부산을 떠느냐 할지 모르겠다.
하. 지. 만.
당신이 만약 로맨티스트라면 조심해라.
사업을 하면서 로맨티스트는 더 위험하다.
동업자를 구한다면 특히나 로맨티스트는 제외해라.
로맨티스트란 무엇인가?
로맨티스트(Romantist)란 성격이나 분위기가 현실적이기보다는 신비로운 것을 추구하는 성향의 사람이 아니던가. 한류 드라마에서 만들어 놓은 한국 남성의 모습이 바로 로맨티스트다. 이 로맨틱한 감성이 아시아 많은 여성의 감성을 뒤흔든 것 아니겠는가. 마치 모든 한국 남성은 한결같이 여성의 핸드백을 들어주고 매일같이 여성이 원하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대화를 해 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그것은 드라마속의 한국 남성일 뿐이다. 물론 한국 남성들은 보편적으로 자상하다. 인간의 감성에 있어서 ‘로맨티스트’는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돈’을 다룸에 있어서 로맨틱한 감성은 금물이다.
돈 = 이성 / 돈 ≠ 감성
나는 여기서 로맨티스트를 일상에 적용해 보기로 한다.
우리는 매 순간 무수히 많은 결정을 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가 결정이다.
‘아침 먹고 갈까? 그냥 출근해서 먹을까?’
‘김밥 사 갈까? 샌드위치 세트로 사 갈까?’
‘회의에 늦을 것 같은데 지하철이 연착됐다고 핑계를 댈까? 솔직히 이야기할까?’
소소한 결정에서부터
‘지난주 보고 온 전셋집을 계약할까? 더 둘러볼까?’
‘30%나 떨어진 주식을 과감히 손절매할까? 관망할까?’
돈에 관한 결정 또는,
‘3년 사귀고 보니 괜찮은 여자 같은데 올해 결혼을 할까?’
‘스카우트 제의 들어온 곳으로 10년 넘게 다녀온 직장을 이직할까 말까?’
이러한 인생의 2막을 결정짓는 중대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매순간 상식적인 기준을 넘어서지 않는 최상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막상 결정적인 순간을 맞닥뜨리면 어떠한가. 이성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저도 감성적이고 무모한 결정을 내리지 않던가.
나는 금융인이므로 고객들의 예를 더 들어보겠다.
“고객님, 펀드 손실은 크지만, 처음에 저와 상담하셨던 것처럼 장기투자로 해 두시면 손실은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은 시장이 좋지 않거든요.”
“아이 귀찮아. 펀드 손실이 20%나 났네. 장기 투자하려고 든 것은 맞지만 삼 개월 되어도 오르지도 않잖아. 그냥 해지해 줘. 맘 편히 살아야지. 허구한 날 마이너스 난 펀드 보고 있으려니 속상해.”
장기 투자하려고 든 펀드를 삼 개월 만에 해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펀드의 손실 20% 때문에?
기업 사정이 좋지 않아 증권사로부터 주식의 감자 된 내용을 통보받은 고객의 경우다.
‘내가 직접 투자한 기업의 주식이 감자 되었네. 망하기야 하겠어. 좋은 회사였는데. 두고 보자구.’
다른 이유도 아니고 기업의 상태가 좋지 않아 주가가 감자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당신은 무슨 생각으로 이 주식을 보유하려는 것일까?
위의 두 가지 사례의 경험이 있는가?
그럼 당신은 로맨티스트 맞다.
이 두 가지의 사례는 엄연히 이야기해서 ‘귀차니즘’에 빠진 고객들의 이야기이다. 더 이상 신경 쓰기 귀찮으니 해지해 버리겠다거나 막연히 오르지는 않을까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다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상상의 세계에 빠져 사는 당신! 이런 습관을 지니고서는 아무리 반짝 돈을 번다고 해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확률 99%, 다시 가난해질 확률 99%다.
금융을 거래함에 있어서, 투자를 함에 있어서, 사업을 하면서 우리는 모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모두 냉철한 이성적인 판단하에 차가운 가슴을 가지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나 은행을 이용하고 투자를 할 때, 감성은 금물이다.
로맨티스트인 당신!
그 따뜻한 감성은 가족과 나누어라.
다시 또 이야기하지만 나 또한 이런 감성으로 실패를 혹독하게 맛본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