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퇴사 은행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돈의 가치를 알고자 하거든 가서 돈을 조금 빌려보라.
돈을 빌리러 가는 것은 슬픔을 빌리러 가는 것이다.
If you would know the value of money,
go try borrow some;
for he that goes a-borrowing goes a-sorrowing.
- 벤자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보험회사에서는 보험을
증권회사에서는 주식을
그러나
은행은 예적금, 보험, 펀드를 판매하는
토털 금융 기관이다.
나는 전직 은행원이다.
그래서 은행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은행원이지만 26세 때 주식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은행원 인생 25년, 주식 인생 23년이다. 은행원으로서 보험을 판매하며 보험을 알게 되었고 이미 생명보험, 손해보험, 변액보험에 이르기까지 자격을 모두 갖추었다.
똑똑해서?
NO!
시대가 변하니 이 모든 자격을 갖추어야만 상품 세일즈의 자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을 하며 펀드를 알게 되었다. 펀드와 주식을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것이다. 주식이 직접 투자라면 펀드는 간접 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직도 은행에서는 예금과 적금, 그리고 대출만을 취급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내용만큼은 꼭 담고 싶었다.
초창기 은행은 예금과 적금 그리고 대출만을 취급했지만, 이미 십여 년 전에 방카슈랑스라는 이름으로 보험을 팔고 증권사에서만 판매하던 펀드를 은행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판매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은행에서 보험과 펀드의 전문가가 생겨나고 지금은 각 지점마다 유자격자들이 있어 상담과 함께 판매를 하고 있다. 그러니 보험을 묻기 위해 보험회사를, 주식 시장의 흐름을 묻기 위해 증권사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다. 은행에만 오면 많은 것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은행은 ‘토털 금융 기관’으로 거듭난 지 수 해가 지났다.
은행의 문턱은 물론 높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라.
최근 인터넷뱅킹으로 대부분의 금융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은행에 갈 일이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모든 정보의 최접점에 있는 은행의 정보를 얻으려면 어쩌겠는가. 우는 아이 젖 준다고 발품을 팔아야 더 좋은 정보를 얻는 것도 사실이다. 기억하자. 우리의 일상생활에 은행이라는 곳은 마치 ‘주민센터’와 같이 친근해야 하는 곳이다. 민원서류 발급하러 갔다가 내친김에 싸 두었던 궁금한 이야기보따리를 모두 해결하고 오는 곳이 바로 주민센터 아니던가. 은행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 금융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신문에 OO 기사가 났던데 그것이 무슨 뜻인가요?”
“뉴스를 보니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린다는데, 그럼 제 대출금리는 변동되는 것인가요?”
당신이 접한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은행이라는 곳이 삶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당신은 은행 예금 통장을 가지고 있는가?
• 당신은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가?
• 당신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가?
• 당신은 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했는가?
• 당신은 은행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고 있는가?
혹시 위 내용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은행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리고 은행 홈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는 정보를 받아보아야 한다. 또한, 메일링 서비스나 문자 서비스 등 SNS를 이용해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받아보아야 한다. 이렇게 은행이라는 곳은 당신의 가정 경제와 동떨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저자인 나는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은행 문턱이 높다고 툴툴거리지 말자. 요즘같이 대한민국의 경제부터 세계의 경제 흐름까지 관심 써가며 투자해야 하는 복잡한 시대에, 경제학자들도 어려워하는 세계 금융경제를 어떻게 혼자 뉴스와 인터넷 정보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겠는가. 단지 당신의 자산을 지키고 운영함에 있어서 반드시 해야 할 기본적인 재테크 공부는 은행을 통해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시중에 재테크라는 이름을 단 수백만 원짜리 강의 쫓아다지니 말고 무료로 은행을 통해 공부하자. 그리고 은행에서 제공하는 각종 온라인 교육 또는 오프라인 교육을 이용하자. 모두 무료이니 얼마나 좋은가. 은행에서 당신의 금융지식을 향상시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