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9 댓글 2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비밀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부과제는 나랑 상관없다고요?

by freetime May 13. 2021
아래로

대부분 정부과제는 특별한 사람들과 연관이 있고 나랑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연구소가 있고 개발자가 있으며 매출이 있고 부채가 적은 회사에 있는 사람들만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과제에서 정보를 얻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 왼쪽을 보시면 올해 공고가 올라온 정부과제입니다. 과제로 지원 가능한 기술에 대한 품목을 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의 관점은 정부과제를 지원하는 게 아니고 인공 지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먼저 교육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다른 내용은 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편하게 건너뜁니다.


두 번째로 반복적 업무를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인공 지능이 도와줄 수 있습니다. RPA라는 새로운 키워드도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하거나 이 단어가 나오면 우린 이제 바로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역시 뭔 소린지 모르지만 영상과 이미지에 인공지능이 관여해서 해주는 게 있나 봅니다. 이미지를 읽고 특정한 정보를 추출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참 똑똑합니다.  


몇 줄 안 읽었는데 정부과제 공고의 정보로 AI가 뭘 할 수 있는지 알았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 봅니다. 인공 지능으로 교육 서비스, 업무 자동화, 이미지 처리를 할 수 있고, 내가 이 분야 서비스를 만들어서 제공하면 바로 제품이 됩니다. 저는 업무 자동화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메일 자동 발송, 인스타그램에 사진 자동 업로드에 인공 지능을 적용해 봅니다. 혹시라도 팔 정도의 제품은 못 만들더라도 내 업무는 단순해지고 편리해집니다. 퇴근 시간이 빨라집니다. 아니면 일 다하고 내 공부를 해도 됩니다.


저는 예전에 3D 프린팅 관련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인데, 과제를 준비하면서 저도 반지를 만들어서 팔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시제품 만드는데 돈은 좀 들지만 거의 목돈이 들지 않습니다. 시제품 제작 비용은 반지 만드는 방법을 강의해서 벌었습니다. 과제에 대한 정보를 보고 나서 연구하기 전에, 제가 반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undefined
undefined


다음으로 위 오른쪽 그림, 정부 과제 제안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목차를 다 제공해 줍니다. 무엇이 보이시나요? 연구 필요성, 목표, 전략, 추진체계, 기대효과, 나랑 전혀 무관한 단어의 나열입니다. 보통의 사람은 여기에서 멈춥니다. 왜냐하면 정. 부. 과. 제. 이니까요. 아닙니다. 상관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 목차의 전개를 살펴봅니다.


먼저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해야 하고 연구의 목표와 내용, 즉 뭘 개발할지 적어야 합니다. 연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 방법을 뒤에 적습니다. 끝으로 이 연구가 완료되면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효과가 뭔지 쓰면 됩니다. 이제 목차의 흐름이 보이시나요? 이 목차를 어디에 응용할 수 있을까요?


이 목차를 활용해서 사진 보정에 관한 전자책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필요성은 사진 보정 수업을 들어야 되는 이유를 적고, 다음으로 개발 내용과 목표는 SNS에서 인정받는 사진 보정법이라고 정했습니다. 제 사진 보정 수업을 들으면 주목받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럼 제 수업을 들을 이유는 언급이 됐고요, 다음으로 추진 체계는 기본 보정, 종합 실습, 고급 사진 보정으로 정했습니다. 기초부터, 고급까지 알려주는 전략을 정한 거죠. 기대효과는 SNS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따로 적을 필요가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정부과제 목차를 응용해서 전자책도 만들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발표를 앞둔 당신에게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