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reetime Jul 06. 2022

발상의 전환

생일선물 거래

얼마 전  생일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생일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방에 출장 갔다 늦게 도착해서 사장한테 혼난 날도 생일이었고, 해외 출장 갔던 시기에 생일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생일에는 생일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이제는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적지만 안사람은 생일을 엄청 귀하게 여깁니다. 생일 선물도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매년 저에게 물어보면 필요한 게 없는데, 옷, 신발, 가방을 교대로 받았습니다. 금액을 고려한 선물 이겠죠. 가장 무난하고 있으면 사용할 물건 같습니다.


올해는 다른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매년 생일 선물 고민하지 말고 아이패드를 사 달라고 했습니다. 평균 생일 선물 비용이 10만 원 정도 하니까 아이패드를 사주고 7년 동안 생일 선물 안 해줘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림책 만들기를 다시 시도해볼 동기 부여도 되고요. 사실 아이패드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논문 볼 때 정말 요긴합니다. 메모하고 밑줄도 긋고 저장했다 다시 보기 너무 편합니다. 종이로 출력해서 들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패드가 꼭 필요합니다. ㅎ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안사람이 아이패드를 사줬습니다. 올해 생일은 좀 특별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생일 선물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영롱한 블루 아이패드, 어디갔다 이제 왔니.

안사람이 생일날 돈을 송금해 줬습니다. 생일날은 오전 근무만 하는 복지혜택을 누리면서 가로수길에서 학생 할인으로 아이패드를 장만했습니다.


그래도 다음 생일날 미역국은 끓여주겠죠? ^.^


매거진의 이전글 대학원 2학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