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순하루 Jul 18. 2023

언제 어디서나 잘 자라는 너희들

수채캘리그래피: 다육이와 예쁘구나 글씨





예쁘구나 라는 말은

누군가가 무엇인가가 예쁘다고 할 때

표현하는 말이지요


책을 쓰면서 그릴 소재를 찾기 

시작했어요. 

주변을 둘러보다 눈에 쏙 들어온, 

자그마한 다육이

물을 잘 주지도 않고 

무심하게 지냈는데

언제 어디서나 잘 자라고 있는 

나의 작은 식물들


고맙다 예쁘게 잘 자라주어




여자 2호 : 엄마!!! 아니 왜 식물한테 말을 해? 

엄마 : 얼마나 예뻐. 엄마가 잘 돌보지 않아도

말대답도 안 하고 혼자서 잘 자라잖아

여자 2호 : 참내!! 이상해 더 말하지 마


문 쾅!!!!

ㅋㅋㅋㅋ


사춘기 아이들과 갱년기가 도래하는 엄마사이의

말씨들은 그렇게 허공에 사라졌습니다.

본인에게 관심을 더 써달라는 이야기 같은데 

더 다가서면 멀어지려하고 멀어지려하면 이리 또 

심통을 부리는 그래도 사랑스러운 사춘기 딸램입니다.



@따순글그림

calligraphy

작가의 이전글 너를 담고 나를 담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